LA오페라가 2001∼2002 시즌을 마감하며 한 무대에서 두편의 오페라를 공연한다. 바르톡의 오싹한 공포물 ‘푸른 수염 공작의 성’ (Duke Blue Beard’s Castle)과 푸치니의 유쾌한 희극 ‘지아니 스키키’가 좋은 대조를 이루며 각각 1막의 짧은 공연을 선보인다.
헝가리어로 진행되는 ‘푸른 수염 공작의 섬’은 1918년 부다페스트 초연이후 현실과 몽상을 뒤섞은 독특한 설정과 숨막히는 긴장감으로 사랑 받은 무대. 공작과 결혼한 새색시는 굳게 잠긴 7개의 방을 통해 남편의 숨겨진 비밀을 알게 된다.
부자의 임종에 모여 유언장을 조작하려는 너저분한 군상들과 이들을 골탕 먹이는 주인공의 활약을 그린 ‘지아니 스키키’는 코믹하면서 인간성에 대한 냉철한 시각이 번뜩이는 오페라이다. 중후한 중저음의 베이스 사뮤엘 레이미가 두 작품 모두 주인공을 맡으며 공연은 2, 5, 8, 12, 15일에 있다. 공연시간 2∼12일(밤 7시30분), 15일(오후 2시) 티켓 30∼165달러. 문의 (213) 365-3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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