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차 구입시 딜러측에서 ‘워런티 연장’(extended warranty)을 매입하도록 권유하는 경우가 많다. 새차를 구입할 때 따라오는 일반 워런티(standard warranty)외에도 워런티 연장을 꼭해야 하는 걸까? 요즘은 차들이 잘 만들어져서 일반 워런티만으로도 충분한 경우가 많다. 예전보다 커버해 주는 범위도 넓어졌다. 트랜스미션이나 브레이크도 몇만 마일까지는 워런티가 있고 워런티 기간도 예전에 비해 길어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문가에 따르면 경우에 따라서는 워런티 연장이 필요한 경우도 있다. 1,000∼1,500달러의 과외 돈이 더 필요한 워런티 연장, 필요한 경우와 필요 없는 경우는 어느 때인가?


■일반 워런티 만으로도 충분한 경우
˙차를 3년 미만만 소유할 계획일 때: 일반 워런티도 대부분 3년 정도는 커버를 해준다. 이 경우 워런티 연장을 매입하는 것은 돈 낭비다.
˙차를 얌전히 타면서 정기적으로 관리를 잘해주는 타입일 때: 3,000마일마다 오일 체인지를 정기적으로 해주고(특수 오일인 경우는 6,000마일마다 한번씩 해줘도 됨) 연간 1만2,000마일 이상을 달리지 않을 때는 일반 워런티만으로도 충분하다. 연간 1만2,000마일 정도만 달리면 자동차 엔진은 적당히 운동을 하면서도 마모는 덜 된다. 튠업과 오일체인지 등 관리를 잘해주고 연간 1만2,000마일 정도만 달리면 10년 혹은 13만마일까지는 어떤 차라도 큰 고장 없이 탈 수 있다.

■워런티 연장 매입이 유리한 경우.
˙3년에 3만6,000마일 이상을 달릴 때: 일반 워런티는 3년 혹은 3만∼4만 마일까지면 대부분 끝난다. 위에서도 언급했듯이 연간 1만2,000마일 이상 달리면 엔진 파트가 더 많이 마모되므로 워런티 연장을 매입해 두는 것이 유리하다.

˙차 관리에 무관심한 타입일 때: 자동차 고장은 주로 일반 워런티가 끝난 다음 생기기 쉽다. 일반 워런티가 끝난 후 자동차 관리를 소홀히 해서 자주 고장나면 목돈이 들어간다. 엔진 한번 고치려면 보통 2,000달러가 소요되며 파워 스트링이나 드라이브 엑셀 수리에도 1,900달러 정도가 필요하다. 이럴 때 미리 1,500달러짜리 워런티 연장을 사두면 훨씬 유리하다.

˙워런티 연장은 딜러에서 매입한다: 딜러에서 워런티 연장을 매입하지 않고 약간 저렴한 맛에 개인이나 작은 규모의 회사에서 제공하는 워런티 연장을 매입하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딜러에서는 이를 인정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워런티 연장을 매입하려면 새 자동차 매입시 딜러에서 흥정할 때 패키지로 묶어 매입하는 것이 유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