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뜰 건축자재로 많이 쓰이는 방부 처리된 압축 목재가 처리과정에서 비소 등의 화학물질이 포함되어 있으며 발암물질이 녹아 내릴 수 있다는 경고와 함께 40억달러의 방부 목재 시장이 들끓고 있다.
이 압축목재는 방부제 처리된 것으로 잘 상하지 않고 값도 비교적 저렴해 그동안 덱이나 정자(gazebo), 아이들 놀이터 놀이기구 등에 많이 사용돼 왔다. 업계에 따르면 미국인 가정의 덱 중에 80%, 뒤뜰 놀이터의 90%가 이 나무로 되어 있다는 것.
문제는 90년대 중반, 플로리다의 환경자원 에이전시에서 이 목재에서 발암물질이 유출된다는 보고서를 발표한 뒤 잇달아 몇몇 주에서도 비슷한 연구조사가 나오고 나서부터 목재업계에 불이 붙었다.
연방환경보호청(EPA)은 아직 확실한 조사 결과가 나오기에는 수년이 걸린다고 결단을 미루고 있지만 연방의회의 압력과 업계의 제소 위험에 직면, 지난 2월에 일단 내년 말까지 미전국 모든 하드웨어 스토어에서 이 목재를 철수하라고 명령을 내렸다.
이에 당황해진 것은 소비자들. 이미 뒤뜰에 진을 치고 있는 덱과 가재보, 채소밭 울타리, 아이들 멍키 바나 정글짐 등을 당장 치우고 제거해야 하는지 말아야 하는지 아리송한 입장이다. 이에 EPA에서는 아직은 확실한 결과가 나올 때까지 모든 결정을 유보하라고 조언하면서도 “발암물질이 유출될 수도 있으므로 방부 목재를 유성 페인트로 칠해 놓으라”는 선에서 방화작업을 하고 있다.
한편 홈디포 같은 대형 하드웨어 스토어에서는 “내년 말까지 해당 목재를 선반에서 내리기는 하겠지만 아직도 그 목재를 찾는 고객이 있어 현재로서는 판매할 수밖에 없는 입장”이라고 말하고 있다.
대신 이 목재를 사가는 고객에게는 나무를 자를 때는 마스크, 가글, 장갑을 착용하고 톱밥을 주의해서 다루며 입었던 옷은 별도 세탁하라는 경고문을 부착하고 있다.이에 소비자들의 대처법은 향후 목재 매입 때 가격은 좀더 비싸더라도 잘 썩지 않는 레드우드 목재나 플래스틱과 합성한 덱킹 제품, 캐스트 알루미늄 가재보 제품 등을 매입하는 것이 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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