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설계획 논란일듯...평균 출근시간 27.2분
러시아워 프리웨이 교통 혼잡을 해소할 목적으로 캘리포니아주 정부가 야심적으로 실시하고 있는 통근 합승(Carpool)제가 오렌지카운티에서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주정부는 앞으로 OC 일원 프리웨이에 카풀레인을 증설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져, 이 계획이 논란의 대상이 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연방센서스국 발표에 따르면 2000년 현재 직장 출퇴근 때 다른 직장 동료들과 합승을 이용하고 있는 OC 직장인 17만4,373명으로 주정부의 기대와는 달리 10년 전과 비교, 오히려 251명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OC일원 프리웨이 카풀레인의 전체 거리는 36마일에서 174마일로 연장된 것으로 밝혀짐에 따라, 주정부가 프리웨이 교통체증을 덜기 위해 직장인들에게 합승을 이용해 줄 것을 권유해온 노력이 OC에서 소기의 성과를 거두지 못했음을 뒷받침했다.
이 기간 카풀레인 신설을 포함, OC 일원 프리웨이를 확장하는데 지출된 비용은 무려 16억달러를 상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캘리포니아주 58개 카운티별로 전체 직장인 가운데 합승제 이용 직장인 비율을 비교했을 때, 오렌지카운티 순위는 32위에서 42위로 곤두박질했다.
남가주 자동차클럽 폴 곤잘레스 대변인은 OC에서 합승제를 이용하는 직장인들의 수가 보합세를 유지한 것과는 달리, 다른 카운티 주민들은 프리웨이 교통체증을 줄이기 위해 출퇴근 때 다른 사람과 함께 자동차를 타고 다니는 부담을 공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렌지카운티는 지난 85년 코스타메사(55번) 프리웨이에 처음 카풀레인을 신설, 캘리포니아주에서 프리웨이 카풀레인 설치에 선구자 역할을 담당해 왔다.
이에 오렌지카운티 교통 당국(OCTA)은 OC의 프리웨이 카풀레인은 자동차로 넘쳐나고 있을 정도로 성공적으로 운영되고 있다며 카풀레인 규정을 위반하는 운전자를 단속하기 위해 캘리포니아주 고속도로 순찰대에 추가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센서스국은 OC 직장인들은 직장까지 출근하는데 평균 27.2분을 소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샌타애나 직장인의 8.5%가 출퇴근 때 공공 교통시설을 이용, OC 도시별 비교시 최고를 기록했다. 또한 어바인 직장인의 4.8%가 걸어서 출근, 이 부문에서 최고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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