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 수명이 길어짐에 따라 노후의 삶이 길어지고 있다. 일손을 놓은 뒤 은퇴 후의 생활이 풍족하려면 건강관리도 잘해야 하지만 젊어서부터 금전관리도 잘해 놓아야 한다.

언젠가는 일손을 놓고 수입 없는 생활을 길게는 수십년 꾸려가야 한다는 엄연한 현실을 빨리 직시하고 지금부터 푼돈을 아껴 꼬박 꼬박 은퇴구좌에 저축해야 할 때다. 요령은 다음과 같다.

◇W-4폼을 바꾼다.
올해 세금환불을 받았는가? 결코 좋아할 일이 아니다. 환불을 받았다는 것은 평소에 월급 체크에서 돈을 너무 많이 떼어 국세청에 무이자로 빌려줬다는 것을 뜻한다. 환불받은 납세자라면 W-4양식을 다시 한번 체크, 부양가족을 2명 정도 더 늘리도록 한다.

매월 월급 액수가 59달러가 더 늘 것이다. 이를 개인 은퇴구좌(IRA)에 자동입금 시스템을 거쳐 매월 적립시키면 최소한 연간 평균 6%씩만 증식돼도 25년 후면 4만1,140달러의 목돈이 생긴다. 최저 50달러만 가지고도 오픈할 수 있는 IRA 명단은 뮤추얼 펀드 인베스터 센터(www.mfea.com)에서 얻을 수 있다.


◇물 한잔을 더 마신다.
출근길에 컨비니언스 스토어에 들러 매일 마시는 커피 한잔이 75센트에 불과해도 이를 연간으로 환산하면 180달러이다. 이 돈을 은퇴구좌에 적립시키면 25년 후 1만459달러가 된다. 카페인 대신 물 한잔으로 대신하면 건강에도 더 좋다.


◇1주일에 한번만 더 야채 위주로 식사, 식비를 줄인다.
미국이 고기값이 저렴하다고 해도 야채보다는 몇 배나 비싸다. 외식 때나 집안 식사 때 1주일에 한끼만이라도 더 야채 위주로 식단을 짠다면 연 62달러가 절약되고 이를 적립하면 25년 후 3,576달러가 쌓인다.


◇레이블을 체크한다.
셀러리맨의 경우 와이셔츠, 블라우스를 매일 세탁소에 맡기다보면 세탁비용도 무시할 수 없다. 물빨래가 용이한 것으로 레이블을 잘 보고 매입하면 연간 150달러의 세탁비용을 줄일 수 있다. 이 금액도 적립하면 8,230달러의 목돈이된다.


◇가끔 생기는 과외 돈의 반은 은퇴구좌에 적립한다.
세금환불이 좋은 예이다. 평균 납세자당 1,700달러를 환불받는데 이중 반을 잘라 850달러를 은퇴구좌에 넣는다.
더 이상 이 구좌에 돈을 넣지 않는다고 해도 25년의 세월이 지나면 3,648달러로 불어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