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가주한인미술가협회(회장 조현숙)가 지난 3월부터 시작한 월례 스튜디오 탐방 ‘아티스트와의 대화’는 회원들이 서로의 작품을 감상하며 예술에 대한 의견을 나누는 자리이다.
미협측은 이 모임을 통해 작가들의 작품세계를 이해하고 예술적 지평을 함께 넓히는 것에 일차적 목적을 두었고 이러한 과정을 통해 회원간의 정을 돈독히 다진다는 의도이다.
지난 28일 다운타운 인더스트리얼 디스트릭에 위치한 이화씨의 스튜디오에는 조현숙 회장을 포함해 김소문, 제인 장, 고경호씨 등 10여명의 회원들이 모였다.
이날 자리에는 미협에 신입회원으로 가입하기 원하는 자넷 현, 이영숙씨도 함께 해 자신들이 그동안 만든 작품을 회원들에게 소개했다.
작품감상은 스튜디오 벽면에 슬라이드로 영사해 해당 작가가 설명을 곁들이는 방식으로 진행됐는데 참석자들은 매 작품마다 작가에게 질문을 던져 창작의도와 모티프, 재료 등 전반에 걸쳐 깊은 관심을 표했다.
한 작가의 순서가 끝난 뒤 회원들은 감상한 작품들에 대한 개인적 인상과 비평을 스스럼없이 던지며 원활한 의견교환을 나누기도 했다.
조현숙 회장은 "자신의 작품을 보여주고 타인의 자유로운 의견을 듣는 과정을 통해 창조적 시야의 확대가 기대된다"며 "이 모임은 작가들만의 전유물이 아니며 미술에 관심 있는 일반인들에게도 활짝 열려 있으니 많은 분들의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미협은 이번 달 모임을 사비나 리 갤러리에서 갖고 6월에는 헬레나 민씨의 스튜디오에서 자리를 마련할 예정이다. 7월에는 모임에 조금 변화를 줘 이틀동안 도자기 실습을 진행할 계획인데 첫날 회원들은 도자기 빚기에 대한 기본적인 학습을 마치고 둘째 날 실제로 가마에서 도자기를 굽게 된다고 한다.
한편 미협은 회원정기전 일정을 올 10월로 잡고 전시회 주제는 ‘뿌리’로 정했다고 밝혔다. <이재진 기자>jjrh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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