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야 가라",
"나이야 간다",
"나이야 갔다".

나이아가라 폭포를 관광하고 오면 3년 정도가 젊어진다는 옛날 전설이 있다고 한다. 과연 그 아름다운 자연 세계에 몸과 마음을 푹 담그고 온갖 나의 걱정, 욕심, 오만 모든 것을 폭포수에 씻겨져 흘려 버린다면 젊어질 수도 있다는 옛 속담에 실감을 느껴보았다.

나이아가라 폭포는 Goat(염소처럼 생겼다는 뜻에서 유래) Island를 사이로 Horseshoe(말굽) Falls와 American Falls로 갈려져있다. 오른쪽에 위치한 Horseshoe 폭포는 캐나다에 속해 있고 85%의 물이 그쪽으로 흐르기 때문에 뉴욕주에 있는 American 폭포보다 장엄하고 매우 아름답다. 이 폭포는 1800년경부터 관광이 시작되었으며 지금은 세계 각지에서 오는 관광객이 1년에 1천만 명이 넘는다고 한다. 세 개의 거대한 호수들(Ontario, Erie, Superior)의 물이 나이아가라 강으로 흘러서 이곳 나이아가라 폭포수로 떨어져 내리는 자연의 위대한 장관을 만끽할 수 있다.

높이167 피트, 폭은 2,600 피트의 장엄한 폭포수가 밤에는 여러 색깔로 마치 무지개가 폭포수 안에 담겨져 흐르는 듯 하고 낮에는 웨딩 드레스를 입은 선녀들이 베토벤의 교향곡 음률을 타고 흐르는 듯 하였다. 하지만 우리 눈에 보이는 자연세계는 1/3정도만큼도 발견하지 못한다고 한다. 더 깊이 연구할수록 자연의 신비를 더 많이 발견하게 될 것이다.

캐나다에 있는 Horseshoe Falls(홀스슈 폭포)에 도착하니 함박눈이 하늘거리며 나를 반겨 주었다. 네온사인에 비치는 설경에 내 마음이 온통 사로 잡혀 명상에 잠기는 바람에 앞에 있는 전봇대를 보지 못하고 들이받아 그만 이마에 주먹만 한 혹이 생겼다. 그래도 아픈 줄 모르고 눈덩어리를 만들어 흘러가는 폭포수에 던지며 내 나이를 망각하면서 3년 보다 더 젊어진 기분이었고 내 영혼의 때까지도 벗겨지는 듯 기분이 매우 상쾌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