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인회, 사진전·기록영화 상영·이민사 정리등 계획
한인회(회장 석균쇠)는 26일 오후 한인회관에서 기관단체장 회의를 소집하고 ‘이민 1백주년 기념 사업’으로 사진전, 기록영화 상영, 리셉션 등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인회 이사를 비롯, 한인회 자문위원, 기관단체장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이날 회의에서 석균쇠 한인회장은 “박규영 한인회 부회장이 이민 1백주년 사업 준비위원장을 맡아 총괄적인 준비를 하게 될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박 준비위원장은 “우선 한인회 창립 40주년 기념 행사로 동포 대항 축구대회와 야유회를 계획하고 있으며 이민 1백주년 기념사업의 일환으로 11월19일 한국 국립합창단 초청 공연을 스코키 퍼포밍 아트센터에서 열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그는 “미주 한인 이민 1백주년 기념 사업의 주요 테마는 이민사 자료 확보 및 기록”이라고 강조하고 “사진전과 기록영화 상영, 이민사 저술을 계획하고 있으며 이에 소요될 4만달러의 예산을 확보하기 위해 기금 조성 디너 파티를 7월말쯤 노스이스턴 일리노이 대학교에서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날 발표에 따르면 사진전을 위해 로렌스 사진관의 김정식씨가 1970년대 사진 대여 의사를 밝혔고 이민사 기록영화는 정보라 전 한인회장 인터뷰를 비롯, 클락길 상가를 촬영해 놓은 손만성씨의 작업을 그랜트를 신청해서 후원토록 하고 이민사 저술은 각기 다른 측면에서 이민사를 저술해온 김광정, 조광동, 이윤모씨 등의 이민사 기록을 비롯, 향후 수집된 이민관련 자료를 집대성하는 형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종전까지의 기관단체장 회의에 비해 활발한 의견 개진이 진행된 이날 회의에서는 9·11 테러 1주년 기념 사업이 이민 기념 사업과 동시에 진행되길 바란다는 의견이 제안됐고 거리축제때 사진 전시 부스를 지원하고 한인 거리축제기간동안 기금 조성을 위한 판매를 지원하겠다는 제안이 나왔다.
이 밖에도 미주 이민 1백주년 기념 사업은 전미주 동포의 사업이므로 한인회장들이 유기적인 관계를 구축, 전국서 동시에 개최하는 행사를 고려하자는 제안이 나오기도 했다.
이에 대해 석균쇠 한인회장은 “2003년 1월13일이 주정부나 시정부로부터 한국이민 1백주년 기념의 날로 선포될 수 있도록 각 지역에 있는 한인회들이 관련 로비 활동을 지원하고 한인타운에는 이를 표시하기 위해 거리마다 배너를 설치하기로 협의했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미주 이민 1백주년 기념 사업을 추진할 임원들은 결정되지 않았으며 분과별 동참을 원하는 자원봉사자들로 분과를 구성할 예정인 것으로 발표됐다.
이정화기자
ch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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