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 레드삭스가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에이스 페드로 마티네스의 눈부신 피칭을 등에 업고 7대0으로 완승, 시리즈 2연패 뒤 1승을 건지며 싹쓸이를 면했다. 레드삭스의 구원투수 김선우는 8회말 마티네스에 이어 2번째 투수로 등판, 1이닝을 1안타 무실점으로 막고 삼진 1개를 잡아냈다.

지난 19일 캔사스시티 로열스를 8회까지 1안타 무실점으로 꽁꽁 묶었던 마티네스(3승)는 25일 볼티모어 캠든야드에서 벌어진 경기에서 7회까지 오리올스를 1안타로 차단하고 삼진 10개를 뽑아내는 수퍼피칭으로 팀을 연패에서 건져냈다. 마티네스는 6회 2사후 게리 매티스 주니어에 우전안타를 맞아 노히터의 꿈이 깨졌다. 8회말 마운드에 오른 김선우는 1사후 브룩 포다이스에 중전안타를 내줬으나 다음 두 타자를 삼진과 우익수 플라이로 처리한 뒤 9회 마운드를 윌리 뱅크스에 넘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