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데뷔 이후 처음으로 15일 부상자 명단에 올라 있는 텍사스의 박찬호가 결국 최악의 상황으로 가는 것인가?
’설마 설마 했던’ 일이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 텍사스 구단의 존 블레이크 수석 부사장은 25일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홈 경기에 앞서 ‘박찬호의 다음 연습 투구가 더 늦어져 27일 하게 됐다. 마운드에서 하는 불펜 투구가 아닌 평지에서 연습 투구를 할 예정’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박찬호가 부상에서 급속히 회복하는 모습을 보이며 4월1일 오클랜드와의 원정 개막전 선발 등판 이후 처음으로 23일 마운드에 올라 20분간 65개의 불펜 투구를 한 결과가 좋지 않았다는 것이 사실로 드러난 것이다. 따라서 5월9일 시카고 화이트삭스를 상대로 홈에서 재기전을 하는 것 자체도 다시 불투명해졌다.
박찬호는 당초 이틀에 한번씩 불펜 투구를 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오스카 아코스타 투수코치가 24일 ‘25일 불펜 투구를 하지 않는다. 26일 할 지도 모르겠다’고 대답해 이상한 조짐을 보였다. 그리고 바로 다음 날인 25일 또 예정보다 하루가 더 늦어진데다가 불펜이 아닌 평지에서 한다는 더 나쁜 상황이 벌어졌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제리 내런 텍사스 감독의 의견과 구단의 발표가 다소 다르다.
25일 현재로서는 어떤 판단이나, 예상을 하는 것이 어렵다. 그러나 확실해진 것은 박찬호가 4월30일 시작되는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3연전(4월30일~5월2일),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의 3연전(5~7일) 등 5월초 원정 경기 6연전 가운데 한 경기에 선발 등판하는 것은 불가능해졌다. 가장 빠르면 5월9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이고, 상황이 여의치 않으면 더 늦어질 수도 있다고 보는 것이 옳다.
제리 내런감독과 구단은 4월30일 시작되는 원정 경기에 박찬호가 동행할 것인가의 여부, 향후 불펜 투구 스케줄, 트리플A와의 연습 경기 등판 시기 등 모든 것을 27일 연습 투구를 지켜 본 뒤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알링턴, 텍사스-장윤호 특파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