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에서 연일 벌어지는 시위 대열에 미주 동포들도 합류해 반전 구호를 외쳤다. 재미한국청년연합(약칭 재미한청련: 회장 윤대중)은 21일 워싱턴 DC에서 전날 열린 대규모 시위에 한인단체들도 참여했다고 밝혔다. 재미한청련의 시위 참여는 이날 워싱턴 포스트 등에도 보도됐다.
‘A20StoptheWar’라는 연합단체가 주관한 워싱턴 시위에는 재미한청련 이외에 미국친우봉사회, 평화 행동, 팩스 크리스티, 전국변호사협회, 헌법상권리센터 등 200여 단체의 4만여 회원이 참가해 연중 최대의 관광철을 맞은 시가지 곳곳이 마비되는 소동을 빚었다.
시위 참가자들은 부시 행정부에 대해 ▲일방적 대외 군사 압력 중지 ▲인종 차별적 검문 및 민권 탄압 중단 ▲중동 및 아시아계 이민자 비밀 감금 중단 ▲군비 증강 중지와 교육 및 사회 복지 우선 등을 요구하고 팔레스타인 지역에 평화가 정착할 수 있도록 미국이 적극 노력하라고 촉구하기도 했다.
시카고에 본부를 두고 로스앤젤레스, 뉴욕, 필라델피아, 시애틀에 지부가 있는 재미한청련은 특히 워싱턴 시위에서 `평화: 중동에서 한반도까지’ `이민자 탄압 중단’ 등을 적은 팻말을 들고 풍물을 치며 행진했다. 워싱턴 포스트는 이들이 `한반도 평화 협정 즉각 체결’을 주장했다고 소개했다.
이날 시위에는 워싱턴, 뉴욕, 시카고 등지의 한인들도 참가,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침공 및 미국의 중동정책에 대한 반대의사를 나타냈다. 자주민주통일미주연합(의장 이행우), 뉴욕의 민족통일학교, 2세 청년단체인 노둣돌 등의 회원 20여명이 ‘전쟁 경비를 교육에 쓰자’등이 쓰여진 만장을 들고 참가하고, 워싱턴지역 연합풍물패와 뉴욕의 한국청년연합 풍물패가 사물놀이로 시위대의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