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통합한인학교가 개교 32주년 축하 및 기금 모금 만찬회를 갖고 2세 교육에 더욱 정진할 것을 다짐했다.
통합한인학교를 산하기관으로 두고 있는 한미교육재단 이광자 이사장은 환영사에서 "지난 32년간 통합한인학교는 자랑스러운 코리안 아메리칸으로 우리의 2세들을 키워 내는데 전력을 다해 왔다"며 "우리의 말과 글, 그리고 역사와 문화를 가르쳐 자녀들이 한국인의 정체성을 잃지 않고 건전한 미국 시민으로 뿌리를 내리고 살아갈 수 있도록 앞으로도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 이사장은 또 "매년 통합한인학교 운영에 필요한 예산 17여만 달러중 학생들의 수업료와 이사 후원금 및 대사관 보조금 외에도 약 3만5천여 달러가 부족해 모금을 통해 충당하고 있는 형편"이라며 기금 모금에 참여해 준 동포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일 저녁 훨스처치의 더블트리호텔에서 열린 만찬회는 이사장 환영사, 강주혜 학생(유년부)의 인사, 주미한국대사관 김왕복 교육관과 워싱턴한인연합회 문흥택 회장의 축사, 전신애 노동부 여성실장의 주제강연, 감사패 증정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전신애 노동부 여성실장은 주제강연에서 "2세 교육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모자람이 없다"며 "교사와 학부모, 그리고 동포사회가 힘을 모아 우리의 자녀들을 주류사회에 기여하는 훌륭한 시민으로 키워 달라"고 당부했다.
김왕복 교육관은 "이제 한글 교육이 뿌리 교육의 차원을 넘어 취업과 승진 등에 필수적인 생존교육으로 변모하고 있다"며 "대사관에서도 한글 교육의 발전을 위해 지원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미교육재단은 이날 만찬회에서 조동열 전 이사장과 신수동 이사에게 감사패를 수여했다.
1970년에 설립된 워싱턴한인학교는 1988년 훼어팩스와 몽고메리 카운티에 있는 13개 교회 한글학교를 통합해 현재의 통합한인학교로 발전했으며 1992년 3월 한미교육재단으로 기구를 개편해 산하에 워싱턴통합한인학교, 워싱턴국제연구원, 한미교육자료 도서관, 워싱턴 국제교육원 등의 산하기관을 두고 있다. 메릴랜드와 버지니아에 두 곳의 캠퍼스를 두고 있는 워싱턴 통합한인학교에는 500여 학생이 재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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