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자씨(60, 알렉산드리아 거주)가 계간(季刊) 문예종합지 ‘문학시대’ (발행인 성춘복)봄호를 통해 등단했다.
이씨의 등단은 문학시대사가 지난해 연말까지 2년간 공모하고 지난달 심사발표한 ‘밀레니엄 신춘’ 특별 시 공모전에 당선되며 이뤄진 것으로 최근 발행된 ‘문학시대’ 봄호(제 59호)에는 ‘낙엽의 말’ ‘적막한 오후’ ‘숲’ ‘건너편 소나무 하나’ ‘새벽달’ 등 이씨의 감성(感性)깊은 작품 10편이 실려있다.
그는 당선소감을 통해 "삶이란 서로에게 작은 지팡이가 되는 일인데 아직은 미흡함 많은 내게 지팡이를 하나 선물로 준 것으로 알고 더욱 정진하겠다"고 밝혔다. 당선작인 ‘낙엽의 말’은 바람부는 늦가을날 집 뒷뜨락에 꽃잎처럼 떨어지는 플라타너스 낙엽을 바라보며 쓴 시로 ‘이별없는 행복’을 담았다. 또 ‘바람불면 흔들리고/비 오면 젖으면서/늘 빛나는 그대(이하 중략)’를 노래한 ‘숲’도 맑고 잔잔한 시어로 사랑과 인생을 진솔하게 형상화했다는 평을 받았다.
’밀레니엄 신춘’ 공모전의 심사는 조병화, 박태진, 황금찬, 성춘복 씨등 원로시인 4명이 맡았다.
경남 합천 출신의 그는 숙명여대를 졸업하고 84년 도미, 워싱턴 지역에 정착한 후 워싱턴문인회와 ‘시향’의 동인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1997년 워싱턴문학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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