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북활동가 쥘레거씨
▶ 서로돕기 대표와 면담
북한은 여전히 식량난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주민들에게 사유지를 일부 허용하는 등 변혁속에서 점진적으로 대외개방의 바람이 불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워싱턴-볼티모어 지역본부(KAS M, 상임대표 김원기 목사)는 지난 15일 우래옥에서 대북 구호활동가 케티 쥘레거(Kathi Zelleger)씨를 초청, 북한의 근황을 전해 들었다.
홍콩 소재 비정부기구(NGO) 카리타스 소속으로 북한에 파견돼 6년째 북한내에서 구호활동을 펼치다 잠시 워싱턴을 방문중인 쥘레거씨는 북한내 실상을 소상히 증언한 후 "비정부 기구들의 대북 구호활동이 지속되어야 북한의 대외개방을 이끌어 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96, 97년 최악의 식량난 이후 해외의 구호물자 원조가 계속 이어지고 있지만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전하고 식량난의 후유증으로 남북한 어린이간의 신체 격차가 크게 벌어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남한의 7세 어린이 평균이 신장 125cm, 26kg인데 반해 북한의 어린이는 105cm, 16kg에 불과, 큰 격차를 보이고 있다. 북한 주민의 평균 수명도 66.8세로 10년전보다 6.4세가 줄어들었다.
지난 98년부터 북한당국이 주민의 사유화를 부분적으로 허용한 후 집 근처 텃밭을 일궈 생산된 농산물을 사고 파는 행위가 점차 일반화되고 있으며 의류제조 산업이 활성화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북한은 세계각국의 비정부기구들이 북한에 식량과 의약품 등을 지원하면서 모니터 요원을 파견하는 것에 대해 불편한 반응을 보이던 기존 자세에서 벗어나 점차 수용하는 자세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비정부기구들이 초기 구호활동을 펼치던 몇 년전만 해도 5명 정도의 모니터 요원들이 파견됐으나 최근에는 105명으로 크게 확대돼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모임에는 북한에서 1년간 구호활동을 벌인 국제식량기구의 헤이젤 스미스씨, KASM의 장세규 목사를 비롯한 회원, 시민연맹의 신현웅 전국이사장, KAC-DC 멤버 등 2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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