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적인 능력만 된다면 소설쓰기에만 전념하고 싶어요”
신동삭(50)씨가 ‘백호’ 연작 장편소설(6권)을 출간했다.
우체국에 근무하고 있는 신동삭씨는 틈날 때마다 글을 써서 97년 ‘사랑은 새가 되어’라는 첫 장편소설을 출간하면서 소설가로 활동하기 시작했다. 학창시절부터 글쓰기를 좋아했던 신씨는 40세를 넘긴 어느 날 뭔가를 남겨야 겠다는 생각이 문득 들어 95년 시집을 발표했고 이에 자신감을 얻어 소설을 출간하기에 이르렀다.
“어느 순간부터 함축적인 표현을 써야하는 시보다 일상 생활속에서 쉽게 소재를 찾아 편안히 써내려 갈 수 있는 소설에 매력을 느끼게 됐어요”라고 말하는 신씨는 보통 실제 일어나는 흥미로운 사건을 소재로 글을 쓴다.
“글을 쓰는 동안은 거의 글에 미쳐서 지내요. 우체국에서 8시간씩 근무하기 때문에 시간을 만들어야 하죠. 한번 만든 시간은 7시간이고 8시간이고 놓지 않아요. 한번 쓰기 시작하면 중독이 돼 쉽게 떼어낼 수가 없거든요” 오후 2시부터 10시까지 근무하는 그는 보통 새벽시간을 활용해 글을 쓴다. 신씨는 “경제적으로 능력이 못 미쳐 일하고 있죠. 사실은 글만 하루 종일 쓰면서 살고 싶거든요”라고 말했다.
이번 연작 장편소설은 지난 6월부터 쓰기시작, 10개월만에 완성됐다.
조윤정기자 yjcho@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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