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의 미주이민 100주년 기념사업과 한국-일본 월드컵의 성공을 위해 워싱턴지역 한인단체들이 협력을 더욱 강화키로 합의했다.
워싱턴지역 한인 단체장들은 워싱턴한인연합회(회장 문흥택) 주관으로 16일 단체장 회의를 갖고 ▲이민 100주년 기념사업 지원 ▲2002 월드컵 후원 ▲박호영씨 피살사건 대책 등을 토의했다.
애난데일의 한인연합회관에서 열린 이날 회의에는 직능 및 문화단체와 향우회 등 10여개 한인단체 대표들이 참석했으며, 이민 100주년 워싱턴기념사업회와 월드컵 미주연락사무소 회장단이 사업계획을 설명하고 협조를 당부했다..
문흥택 워싱턴한인연합회장은 "40여일 남은 월드컵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동포들의 참여를 독려하고, 이민 100주년 기념사업의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단체장 회의를 갖게 됐다"며 두 행사가 성공적으로 치러질 수 있도록 동포들의 역량을 결집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회장은 또 "지난해 훼어팩스 카운티에서만 3건의 한인 피살 사건이 발생해 한인들의 불안이 가중되고 있다"며 "동포사회가 한인간의 갈등과 범죄문제를 심각하게 받아 들여야 할 때"라고 지적했다.
이민 100주년 기념사업
이민 100주년 워싱턴 기념사업회 박윤수 회장과 정세권 수석부회장, 채영창 부회장 등은 기념사업회 활동 상황을 설명하고 오는 20일 와싱톤 한인교회에서 열리는 조찬기도회에 한인단체들이 적극 참석해 줄 것을 당부했다.
박 회장은 "지난해 10월 19일 출범한 기념사업회가 준비 과정을 마치고 본격적인 사업을 펼치게 됐다"며 "범동포적인 호응 아래 이민 100주년 기념사업이 진행될 수 있도록 단체장들이 협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기념사업회는 한인단체들의 협조를 확보하기 위해 단체장들을 자문으로 위촉하고 임원이사진의 문호도 개방할 계획이며 10달러 모금 캠페인을 통해 동포사회의 적극적인 참여를 모색할 예정이다.
2002 월드컵 후원
김덕곤 월드컵 미주연락사무소장은 "오는 5월 30일 개막하는 월드컵에 대한 동포사회의 관심과 참여를 고조시키기 위해 워싱턴을 비롯한 미주 전역에서 4월 중순부터 5월 중순까지 각종 홍보행사가 열린다"고 소개하고 "이연택 월드컵 조직위원장이 워싱턴 등을 방문해 한국 경기를 제외한 월드컵 경기 참관을 당부할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월드컵 미주연락사무소와 미주중동부지역 후원회는 이연택 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20일 월드컵 자원봉사자 교육을 한국문화홍보원에서 가진 후 다음날인 21일 프린스 윌리엄 골프코스에서 골프대회를 개최한다.
박호영씨 피살사건
박호영씨 피살사건 대책위원장인 김영근 애난데일한인상인연합회장은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의 입장은 용의자는 있지만 결정적인 물증이나 증인을 확보하지 못해 더 이상 수사의 진전이 없다는 것"이라며 "한인사회의 제보만을 기대하고 있는 경찰과 적극적인 수사를 촉구하는 대책위원회 사이의 의견 차이가 커 안타깝다"고 밝혔다.
김회장에 따르면 경찰측은 현재 2만달러가 책정된 박호영씨 피살사건의 현상금을 한인사회에서 추가로 모금해 줄 것을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단체장 회의 참석자는 다음과 같다.
▲워싱턴한인연합회 문흥택 회장, 김용욱 이사장, 박승필 사무총장 ▲이민 100주년 기념사업회 박윤수 회장, 정세권 수석부회장, 채영창 부회장, 이영묵 재무 ▲월드컵 미주연락사무소장 김덕곤 ▲이북5도민회장(황해도민회장) 오광동 ▲강원향우회장 조태연 ▲자동차기술인협회장 서정길 ▲호남향우회장 고대현 ▲평안도민회장 김명학 ▲워싱턴문인회장 윤학재 ▲애난데일한인상인연합회장 김영근 ▲한미여성재단 회장 준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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