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의 반도체 업체인 인텔의 실적 호전에 힘입어 반도체 기업들이 상승세를 타고 있다.
파이낸셜 타임스는 17일 보도에서 수요감소로 침체기를 겪었던 반도체 산업에 서광이 비추기 시작했다고 분석했다.
이 보도에 따르면 반도체 산업의 지난해 매출액은 2000년의 2050억 달러보다 32%(660억 달러)가 줄어든 1390억 달러를 기록했고 반도체 재고는 계속해서 쌓여 반도체 가격이 추락했지만 2002년에 들어서면서 상황은 조금씩 바뀌어 희망적인 징후들이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우선적으로 개인용 컴퓨터(PC) 수요가 하반기부터 본격 회복할 전망이며 올해도 침체를 벗어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됐던 무선통신 기기 분야도 긍정적인 전망이 쏟아지고 있다.
모토로라의 반도체 사업부 최고책임자인 프레드 스라팍은 "재고가 줄어들고 있다"며 "올해 말에는 경이적인 수요 증가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통신용 반도체 제조 업체인 텍사스 인스트루먼트(TI)도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비슷한 전망을 최근 발표했다.
또한 인텔과 모토롤라 TI등의 반도체 기업들이 설비투자를 줄였지만 오히려 공급량을 감소시켜 주는 역할로 작용, 반도체 가격 인상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지난 40여년간 연 17%의 고속 성장을 지속해 왔던 반도체 산업이 여전히 단기적인 악재에 휩싸일 가능성도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충분한 성장세를 기록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 반도체 산업의 호황이 하반기부터 일어날 것이라는 진단이다.
홍민기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