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월 신병치료를 위해 LA에 온 김대중 대통령의 장남 김홍일(53·사진) 민주당의원이 4개월 간의‘은둔생활’에서 벗어나 민주당 청년조직인 ‘새 시대 새 정치 연합청년회’(이하 연청) 미주지부 관계자들과 회동, 그 간의 치료경과와 귀국일정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김 의원은 지난 12일 저녁 7시 LA한인타운의 용궁식당에서 연청 미주지부 관계자 10여명과 만찬을 함께 한 자리에서 “아버지의 건강과 동생들(홍업홍걸씨) 문제가 걱정돼 곧 귀국할 생각이다. UCLA서 수술을 받은 뒤 몸 상태도 많이 좋아졌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의원의 귀국시기는 이 달 27일께가 될 것으로 알려졌다.
참석자들에 따르면 휠체어에 의지한 채 만찬장에 모습을 드러낸 김 의원은 식사도중 서울에 있는 부인이 핸드폰으로 전화를 걸어와 김 대통령의 퇴원소식을 알리자 눈물을 글썽이기도 했으며 자기가 쓴 책을 참석자들에게 나눠주면서 그동안 걱정을 해 준데 감사의 뜻을 표했다.
2시간 동안 계속된 이날 비공식모임에는 김 의원은 참석자들의 권유로‘미련’‘바위섬’ ‘추풍령 고개’등 3곡의 노래를 불러 박수를 받았다. 김 의원은 그동안 LA에 머물면서 친분이 있는 몇몇 인사와 극히 제한적인 만남을 가져왔다.
1980년 김 의원이 ‘민주 연합청년동지회’란 이름으로 설립했던 연청은 전국 284개 지부에 회원수가 30만명에 달하는 민주당내 핵심조직중 하나로 2000년 11월 당 조직개편 때 공식기구로 편입됐으며 최근 이인제 고문이 경선 개입설을 주장하면서 여론의 주목을 받고 있다.
한편 올해 1월 중추신경 계통의 수술을 받은 김 의원은 ‘진승현 게이트’ 등 주요 비리사건이 있을 때마다 의혹을 받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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