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호세 자선 합창단(단장 정 에스라)의 창단 공연이 성공리에 치러졌다.
13일 오후 산호세 멕시칸 헤리테지 센터에서 약 5백여명의 청중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성황리에 펼쳐진 이날 공연에서 자선 합창단은 가곡과 민요등 부담없는 곡들을 중심으로 약 10여곡을 선사해 갈채를 받았다.
합창단은 이날 총 9곡을 불렀는데 그중 ‘고향의 노래’, ‘아리랑’등 가곡과 민요가 5곡 그리고 Joy in the Morning등 성곡들이 4곡이었다. 나머지는 브라암스의 피아노 트리오(C장조) 2악장, 사라자데의 ‘지고이네르 바이젠’등 기악곡을 중간에 삽입했고 프로그램에 없는 소프라노를 등장, 깜짝 아리아들을 불러 청중들의 박수를 받았다.
이날 연주회를 지켜본 5백여명의 청중들은 창단 첫 음악회치고는 매우 성공적으로 진행됐다며 좋은 반응을 보였다. 공연후 정 에스라 단장도 짧은 연습기간으로 인해 많은 곡들을 소화해 내지 못했으나 단원들 모두 최선을 다한 공연이었다고 자평하고 가을에 있을 이스트베이 합창단과의 합동공연에서 보다 좋은 화음을 들려주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종대 대표도 창단 공연치고는 성공적인 공연이었음을 자평했으며 이스트베이 합창단의 김희봉 단장은 장소가 5백명 규모로 조금 협소했으나 음향은 매우 훌륭했다며 앞으로도 좋은 음향효과를 낼 수 있는 공연장에서 공연하도록 노력하겠다는 바램을 말했다.
자선합창단은 그동안 이스트베이등의 공연을 통해 운영진의 적극적인 노력과 단원들의 열성으로 꽤 성공적인 음악회를 이끌어온 단체로 알려져 있다. 수장 김종대 대표를 중심으로 일사천리로 움직이는 자선합창단은 음악회 모금을 통해 불우이웃 돕기에도 적극적으로 나서는 매우 흐뭇한 단체이다.
합창단이란 선곡과 기획에서 그 특성을 결정짓는다. 자선합창단은 대표 김종대씨의 주관에 의해 일회적으로 흘러가는 매우 명쾌한 음악회를 이끌어 오고 있다.
13일 산호세 공연에서도 프로그램 사이의 인터미션을 최대한으로 줄이고 짧은 소품들을 위주로한 다이나믹한 음악회를 선보였다.
이날 참석한 청중들은 노래하는 사람들을 지켜보고 있으면 덩달아 즐거워진다고 말하고 산고의 고통 끝에 탄생한 산호세 자선합창단이 지역사회의 서로의 담을 허무는, 사랑을 나누어주는 감동적인 음악단체로서 오랫동안 지속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음악회는 트럼펫 반주로 ‘하나님의 나팔소리’를 합창하며 장쾌하게 막을 내렸다.
한편 이날 음악회를 통해 모은 기금 5천5백 달러는 아프리카 르완다 단기 선교단장 김현덕 교수에게 즉석에서 전달됐다.
이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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