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풍으로 거동이 불편한 시카고 원로 목사에게 서울 기독대학교 이강평 총장이 시카고를 방문, 명예 박사학위를 수여했다.
시카고 그리스도의 교회 창립자이자 서울 기독대학교(구 대학기독교신학교)의 설립자인 최순국 목사는 14일 알링톤 하이츠 소재 그리스도의 교회에서 서울 기독대학교로부터 명예 신학 박사학위를 수여 받았다.
1백 여명의 축하객들이 참석한 이 날 최순국 목사 명예 신학박사 학위 수여예배에서 이강평 서울 기독대학교 총장은 “한국과 시카고 그리스도의 교회를 위해 땀과 눈물을 흘렸던 최 목사에게 명예박사학위를 수여할 수 있어 영광이다”며 “최 목사가 여러 차례 사양했으나 후학들을 위해 가르치고 격려하는 일에 최선을 다했던 최 목사야 말로 명예 박사 학위를 받을 수 있는 분이라는 생각에 박사학위를 수여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 순철 시카고 기독교 방송국장은 “최 목사는 후학들의 교육을 위해 평생을 노력했다고 축하했다.
학위를 받은 최순국 목사는 “오늘 명예 박사학위를 받게 된 것은 조그만 학교가 우리들의 기도와 노력에 의해 박사학위를 수여할 만큼 발전했다는 의미가 있는 것”이라며 “처음 학교를 시작할 때는 어려움이 많았으나 많은 사람들이 봉사하고 노력해 좋은 결실을 맺을 수 있게 돼 감사한다”고 답했다.
최순국 목사는 1933년 3월 8일생으로 1955년 일본 야와다 대학 법대를 졸업하고 변호사로 일했으며 1965년 밴더빌트대학에서 신학석사학위를 받았다. 1966년 현 서울기독대학교의 전신인 대한기독교신학대학을 설립하고 1974년 시카고로 이주, 시카고 그리스도의 교회를 창립한 최 목사는 한인회 이사장을 역임하는 등 한인사회에도 적극 참여했으나 1990년 중풍으로 쓰러졌었다.
최 목사는 2000년 그리스도의 교회 교단에서 평가한 지난 1백년간 가장 많은 업적을 남긴 36명의 사역자중에서 아시안 남성으로는 유일하게 선발되기도 했다.
이형준기자 jun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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