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업체인 인텔이 2001년 최악의 반도체 경기로 순익이 88% 격감함에 따라 지난해 경영진들의 보너스를 평균 61% 삭감했으며, 급여도 동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텔이 미 증권거래 위원회(SEC)에 제출한 연례보고서에 따르면, 인텔 최고경영자(CEO)인 크레이그 바렛은 지난해 보너스가 108만 달러였으며 전년 278만 달러보다 61%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바렛의 연봉은 57만5000달러에서 변동이 없었다. 또 앤디 그로브 인텔 회장도61% 줄어든 98만1800달러의 보너스를 받았으며, 연봉도 역시 전년수준인 52만5000달러에서 유지됐다.
인텔의 지난해 매출은 경제가 불황에 빠지고 IT투자 지출이 감소함에 따라 전년 337억달러에서 21% 줄어든 265억 달러였고, 지난해 순익은 전년 104억 달러에서 88% 줄어든 12억9000만 달러였다. 또 반도체 산업 전체 매출은 30%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지난해 손실을 기록했던 많은 반도체 업체들과는 달리 인텔은 지난해 순익을 올렸다. 인텔은 지난해 73억 달러의 투자로 공장 설비 등을 개선했다. 인텔은 이같은 투자로 비용을 절감할 수 있었고, 마이크로 프로세서의 성능을 향상시켰다.
한편, 인텔은 1/4분기 매출이 66억-69억 달러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인텔은 이전 전망에서는 64억-70억 달러가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톰슨 파이낸셜 퍼스트 콜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들은 인텔이 주당 13~16센트 달러의 순익과 67억9000만 달러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내다봤다.
홍민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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