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스 박찬호가 5월 중순이 돼야 등판할 수 있다는 내용을 공식 발표하는 자리는 아니었다. 존 하트 단장이 지역 신문의 텍사스 담당 기자인 T. R. 설리반 등 통상적으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런 저런 팀 분위기와 사정을 얘기하는 과정에서 ‘박찬호가 어느 정도인가’를 묻는 질문에 예상치 못한 답변이 나온 것이다. 그러나 팀 운영을 총괄하는 단장이 개인이 아닌 구단 차원에서 밝힌 내용이어서 그대로 공식적인 확정 발표가 됐다. 다음은 존 하트 단장의 발표 내용을 문답으로 구성한 것이다.
_다리 부상을 당한 박찬호의 복귀 시기를 구단에서 어떻게 예상하고 있는가.
▲아마 5월 중순이 될 것이다. 단 이 시기는 구단에서 예상하고 있는 때이다. 투수진을 어떻게 운용할 것인가를 준비해야 하기 때문에 부상 선수들의 복귀 시기를 나름대로 예상해서 대비해야 한다. 물론 조금 빨라질 수도 있고 더 늦어질 수도 있다.
_오른 다리 햄스트링 부상이 심각한 상태여서 그런가.
▲꼭 그것 때문이라고 얘기할 수는 없다. 박찬호는 선발 투수이다. 따라서 부상에서 회복되더라도 선발 출장해서 정상적으로 던질 수 있는 어깨와 팔을 다듬는 기간이 필요하다. 그것을 모두 감안한 것이다. 출장하기 전에 실전 상황을 설정해 던지는 투구(simulation game), 또 필요하면 트리플A 경기 출장을 통해 정상 투구를 할 수 있기 위해 필요한 이닝을 던져야 한다.
_투수진의 사정이 그리 좋지 않은 상황이다.
▲물론 경쟁에서 낙오되지 않기 위해 투수력이 필요하다. 그러나 다행히 현재는 선발 투수진이 잘 버티고 있다. 구원 투수들이 문제이다. 우리는 박찬호를 비롯해 실력이 있는 선수들이 있다. 부상에서 완전히 회복하기를 기다려서 그 다음에 그들의 재능을 활용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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