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지역의 사립 중고등학교의 2002-2003년 학기 수업료가 일부 학교는 2만 달러 선을 넘어서는 등 대폭 인상될 전망이다.
워싱턴 D.C.의 워싱턴 인터내셔널 스쿨, 마렛 스쿨, 내셔널 캐서드럴 스쿨, 시드웰 프렌즈 스쿨 등의 1년 수업료는 1만8,380달러에서 2만225달러 선으로 10년 전에 비해 2배 이상 인상됐으며, 알렉산드리아의 에피스코펄 하이스쿨의 경우 1년 수업료가 기숙사 포함 2만7,600달러에 달했다.
이처럼 사립학교들의 수업료가 천장부지로 인상되고 있는 이유로는 워싱턴 지역 공립학교들의 교사 임금 인상으로 좋은 교사들을 확보하기 위한 경쟁이 치열해 지고, 첨단 장비 구입 및 시설 확충 비용이 급증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워싱턴 지역 사립학교들에 따르면 교사 임금이 최고 35%까지 급등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사정은 상대적으로 수업료가 저렴한 종교 기관에서 운영하는 사립학교들에도 마찬가지여서 가톨릭계 사립학교의 경우 2000년에 평균 2,500달러 정도였던 수업료가 다음 학기 부터는 3,500달러로 1,000달러 정도 인상될 예정이다.
워싱턴에 본부를 둔 전국 사립학교협회의 마크 미첼씨는 "사립학교들도 수업료 인상에 대해 심각하게 생각하고 있다"며 "외부 지원이 거의 없는 반면 우수 교사 확보 등을 위한 추가 경비 지출 요인은 커져 수업료 인상외에 다른 대안이 없는 실정"이라고 밝혔다.
워싱턴 지역의 사립학교 비율은 전체 학교의 15% 내외로 전국 평균인 11.5%보다 훨씬 높은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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