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럽서 회교권대상 사역하는 나승필 목사
▶ 워싱턴 방문, 모슬렘 사역 중요성 강조
“회교도에게 복음을 전하려면 먼저 그들의 친구가 돼야 합니다. 섬기는 자세가 필요하지요. 인내도 가져야 합니다. 그리고 성경을 바로 전하기 위해서는 그들이 믿는 코란에 정통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유럽 난민들을 대상으로 독특한 선교를 담당하는 목사가 있다.
안식년을 맞아 워싱턴에 들른 나승필 목사는 쿠르드족 등 유럽으로 몰려들고 있는 회교도 난민들에 대한 선교 사역의 필요성을 90년대 초부터 알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 때부터 북아프리카나 코소보 지역에서 흘러들어오는 정치 망명자, 난민들의 숫자도 급속도로 늘어났다.
중동지역, 동유럽, 북유럽 등에서 주로 몰려오는 이들이 주로 찾는 나라는 독일. 사형제도가 없고 비교적 난민들에게 관대하기 때문이다. 이중 쿠디스탄으로 불리는 쿠르드족이 가장 많다.
나목사가 예수를 알게된 것은 독일서 공부할 때다. 쾰른 공대를 다니던 당시 나목사는 7년동안이나 교회를 다니고 있었지만 예수를 개인적으로 만나지는 못했다. 그러다 83년 예수를 영접했고 삶의 목적은 달라졌다. 공대를 졸업하고 바로 ‘기센 FTA’ 신학대학원에 입학했다.
그러다 친구의 소개로 워싱턴한인침례교회를 소개받았고 이 교회에서 92년 안수를 받고 목사가 됐다. 96년부터는 한국 바울선교회(회장 이동희 목사)에서 선교사 훈련을 받고 파송 받아 정식 선교사가 됐다.
“유럽 회교 난민에 대한 선교는 삶을 함께 나누지 않고는 안됩니다. 주로 난민 수용소에서 살고 있는 이들의 학교 문제나 법적인 문제, 관청 관계의 서류 작성, 이사 문제 등 도와줘야 할 일들이 많습니다.”
현재 나목사는 난민수용소에 있는 100여명의 회교도들과 일반 가정에 주거하는 30여명의 난민들을 돌보고 있다.
이중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쿠르드족은 터키, 시리아, 이라크, 이란 등에 퍼져 사는 민족으로 한 때 사담 후세인이 대량 학살을 시도, 전세계 언론에 집중 보도되기도 했었다.
“이들 전체의 인구는 약 4,000만명쯤 으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이들이 원래 살던 곳은 창세기에 나오는 에덴 동산이 있던 곳으로 추정되는 곳인데 현재는 고향을 잃고 떠돌고 있으니 아이러니입니다”
이들은 현재 독일에만 50여만명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독일 정부도 골치를 앓고 있다한다. 지난달 20일에도 밀항선을 타고 오다 이태리 경비대에 적발돼 큰 뉴스가 됐었다.
“회교 난민에 대한 선교가 끊겨서는 안되기 때문에 안식년을 오래 가질 수 없다”고 밝힌 나목사는 두달간의 짧은 휴가를 마치고 11일 유럽으로 돌아갔다.
나목사는 앞으로 ‘이세상에 끝이 있는가’라는 제목으로 본보에 칼럼을 연재, 자세한 유럽 선교 소식과 간증을 보고할 예정이다.
▲문의:나승필 목사 paulnasi@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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