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한인회(회장 석균쇠)가 시카고-서울간 대한항공 운항을 IMF 이전과 같이 복원해 줄 것을 강력히 요청했다.
한인회측은 9일 관련된 내용이 담긴 서한을 대한항공 운항 스케줄을 관리하는 한국 건설교통부장관, 대한항공 본사, 시카고 지점 등에 우송했다고 밝혔다.
석균쇠 한인회장은 “IMF이후 개편된 대한항공의 시카고-서울간 운항 축소에 대해 불편을 호소하는 한인들이 많아 한인회 이름으로 정식 개편 요청을 하게됐다”고 밝혔다.
석회장은 서한을 통해 “대한항공측의 운항 개편은 고객 편의나 서비스 개선은 고려치 않고 경영측면을 강조한데서 비롯된 이기적인 처사”라고 지적하고 운항 개편전에 운항하던 보잉 747기로 복귀하고 서울행 시카고 출발 시간을 새벽 2시로 재조정, 한국 도착시간이 같은 날 오전 6시가 될 수 있는 ‘매일 운항’을 제안했다.
한인회는 이 서한에서 다음과 같은 내용을 지적하고 있다. ▲지난 3월중순 한국에서 열린 민주평통시카고지역협의회 등의 모임에 참석하려던 1백여명의 시카고 한인들 중 20%는 대한항공 좌석을 확보하지 못해 타국적기를 이용했다 ▲현재 운항중인 777기는 개편전에 운항되던 747기보다 작아 안전도가 떨어진다 ▲777기는 비즈니스 좌석이 없어 종전까지 축적한 마일리지를 활용할 수 없다 ▲개편 운항 이전에는 새벽에 출발, 한국 도착 당일 업무가 가능했으나 개편후에는 한국 도착시간이 저녁인 관계로 시간과 경비가 낭비되고 있다 ▲지방 도시나 동남아 방향 항공기 연결이 용이하지 않아 불편과 불이익을 감수해야 한다.
이에 대해 대한항공 시카고 지점의 박용순 지점장은 “4월19일부터 8월말까지 한시적으로 5편에서 매일운항까지 점차적으로 증편 운항할 예정이다. 항공사측에서는 전보다 탑승객의 수요가 줄어 3백석을 수용할수 있는 777기를 4번 운항하는 편이 747기를 3번 운항하는 것보다 낫다고 판단, 777기를 운항하고 있다”고 설명하고 “회사측에서 탑승률이 전처럼 회복되면 777기로 매일 운항을 시도한후, 점차적으로 747기로 복원하는 단계적인 개편운항을 이미 계획하고 있다”고 전했다.
박지점장은 또 시카고발 운항시간 관련, 각 개인에 따라 시간 선호도가 차이가 있다는 사실을 지적하고 “9·11 사태이후 탑승시 검색시간이 길어 운행 시간을 준수할 수 없기때문에 인천-뉴욕-시카고간 운행하던 스케줄을 인천-시카고간 단독운항으로 변경, 시카고 동포들의 가용 좌석수는 실제적으로 늘어났다”고 말했다.
이정화기자 ch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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