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지역 체육회의 내분으로 인해 2003년 미주체전 개최지가 두 곳으로 나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해 열린 미주지역 지회장 회의에서 텍사스주 달라스로 결정됐던 2003년 미주체전을 대한체육회 재미지부(회장 김용길)가 최근 애틀란타에서도 개최하겠다고 발표하고 나서 미주지역 체육회의 내분이 미주체전으로 확산되고 있다.
대한체육회 재미지부는 지난달 30일 LA JJ 그랜드 호텔에서 2002년도 정기 대의원 총회를 갖고 미 전역 18개 지부 및 10개 가맹단체 관계자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 같이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이 같은 김씨의 움직임과 관련 현지 경기 단체장 14명은 결의안을 통해 김씨가 추진하고 있는 애틀란타 미주체전을 보이코트하기로 결정했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시카고 체육회의 장정현 회장은 “아직까지 시카고 체육회로서는 이번 문제에 대해 특별한 입장을 취하지 않고 관망할 따름이다”라며 “현재 재미대한체육회장이 공석인 관계로 이런 문제가 발생한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애틀란타 체육회(회장 차덕용)는 지난 2001년 휴스턴 체전당시 차기 미주체전 개최지로 선정됐으나 이를 반납한 바 있다.
이형준기자 junlee@koreatimes.com
11일 미주체전양분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