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벌이 부부가 많은 이민 가정 자녀들 중에는 우애가 좋은 경우도 많지만많은 자녀들이 성장기동안 심하게 다투면서 자라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한인 가정의 경우, 부모들이 자녀들의 학교 성적을 비롯, 학교, 교회 등 과외 생활을 이야기하는 동안 비교된 우열로 인한 감정이 형제, 자매들끼리 있을 때 표출, 사춘기를 지나 대학에 가서도 앙금을 갖고 있는 경우도 있다.
이와관련 K씨는 “한인들이 많이 살지 않는 동네이기 때문에 남매가 서로 잘 의지할 줄 알았는데 거의 매일 싸운다. 서로 때리지는 않지만 마음에 큰 상처가 될만큼 심한 말을 하며 다투기 때문에 커서까지 마음의 상처로 남지 않을까 걱정이 된다”고 말했다.
S씨의 경우는 두살 터울지기 남매가 매일 심하게 싸워 가능한 같이 있는 시간을 줄이기 위해 각기 다른 과외 활동들을 시키느라 경제적인 부담이 크다고 호소하고 있다.
두 아들을 두고 있다는 K씨는 “형이 늘 모든 면에서 뛰어나 가족, 친지들의 사랑과 주목을 많이 받았다. 더욱이 동생이 사춘기에 방황할 때 나이차가 벌어지는 형의 꾸지람은 동생과의 관계를 더욱 악화시켰다. 이렇게 벌어진 형제간 우애가 대학원, 사회인으로 성장한 지금까지 소가 닭보듯하게 하고 있다”고 털어놓았다. 이같은 형제, 자매, 남매간의 갈등 관련, 관련 사회봉사단체나 목사, 이웃들에게 조언을 요청하는 문의건이 매년 늘고 있는 것을 알려졌다.
여성회의 구광자회장은 “어릴 때 심하게 다투던 자녀간 갈등이 성장해 실제적인 이익이 개입될 때 심화·표출되는 것을 목격한 적이 있다”며 “부모들이 자녀들에 대해 일정 기준을 두고 비교하면서 말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이정화기자 ch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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