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턴뷰>
▶ 2년 임기 마친 황정순 한인회장
2년간의 임기를 마치고 물러나는 황정순 회장은 시원섭섭해하는 퇴임자 특유의 감상이 표정에 역력했다.
황회장은 "한인회는 한인사회를 대표하는 단체로, 한인의 ‘힘’"이라고 강조하며 "한인회를 도우는 것은 한인 전체를 도운다고 생각하고 한인회를 지원해달라"고 동포들에게 당부했다.
전임회장의 공금유용 시비로 어수선한 상황에서 회장에 취임한 황회장은 특유의 ‘뚝심’과 여성 특유의 포용력으로 한인회를 무리없이 이끌었다는 중평.
근래 역대 한인회장중 드물게 임기를 잡음없이 보냈지만 처신의 폭을 지나치게 좁혀 눈에 띠는 사업이 없었다는 지적도 있다.
-임기를 마치는 소감은?
▲지나고 보니 더 잘할 수 있었다는 아쉬움이 남는다. 일을 마무리하지 못하고 차기회장에게 넘긴다는 기분까지 든다. 김혜일 회장이 잘 하리라 믿는다. 전직회장들을 보면 대개 임기가 끝나면 한인사회에서도 물러난다. 전직회장들은 퇴임후에도 자신들의 경험과 힘을 후임자들에게 실어줘 젊은 세대들이 일하는데 도움을 줘야한다. 한인사회에 대한 봉사를 계속할 것이다.
-재임중 보람과 어려웠던 일을 든다면?
▲각 카운티별로 지회를 구성하고 지회장을 임명해 각 카운티정부의 지원을 받도록 추진한 것이 가장 보람으로 남는다. 특히 앤아룬델카운티의 경우 여성인 제넷 오웬스 이그제큐티브와 관계를 돈독히 맺었다. 오웬스에게 개인적으로 한복을 선물하기도 했다.
이와달리 임기 시작과 함께 부닥친 전직회장 공금유용사건 처리문제, 한인회관용 건물 문제 등은 임기내내 고심꺼리였다. 또 하워드카운티에서 한인회를 배제하고 별도의 지역한인회가 결성된 것은 명분과 취지를 떠나 메릴랜드한인회장으로서 고통스러운 일이었다.
-동포들에게 남기고 싶은 말은?
▲성심성의것 한인회를 도와달라. 어려운 일을 당했을 때야 한인회의 필요성을 다들 깨닫는다. 한인회는 없어서 안된다. 젊은 층들이 한인회에 적극 참여, 한인사회를 이끌고 나가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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