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반 전까지만 해도 뉴욕을 제치고 최고로 올랐던 샌프란시스코의 사무실 렌트비가 이제는 사상 최고의 공실률 때문에 끝없이 곤두박질치고 있다.
4일 부동산회사인 그럽 & 엘리스사가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지난 3월말 현재로 샌프란시스코 시내의 사무실중 1천3백만평방피트가 비어있어 공실률이 21%에 이르고 있다. 특히 최고 인기지역이라는 다운타운의 파이낸셜 디스트릭에도 빈 공간이 8백만평방피트에 달해 공실률이 18.2%에 달했다.
닷컴 붐이 일면서 사무실을 구하기에 힘들었던 사우스 마켓지역은 공실률이 49%에 달해 280만 평방피트가 비어있다.
이처럼 빈 사무실 공간이 늘어감에 따라 날이 갈수록 렌트비도 떨어지고 있다. 2000년 말 평방피트당 연 80달러에 이르렀던 A급 사무실 렌트비는 이제 33달러 수준으로 떨어졌다.
경기회복이 더디고 앞으로 12개월 이내에 3백만평방피트의 새로운 사무실용 건물이 준공될 예정이어서 렌트비는 더욱 떨어질 전망이다. 그럽 & 힐스사는 올 연말이면 렌트비가 29달러선까지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한범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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