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합중국 40대 대통령인 로널드 레이건(91)의 이름이 워싱턴시 주요 장소들의 이름으로 애용되고 있다. 물론 트루먼과 아이젠하워, 카터, 조지 H.W. 부시 등 다른 전직 대통령들의 성도 차용되고 있으나 레이건의 이름이 가장 두드러지게 이용되고 있다.
워싱턴 지하철도 지난 3월 1년여 동안의 논쟁 끝에 버지니아주 외곽의 로널드 레이건 워싱턴 국제공항에 있는 역 간판에 로널드 레이건의 이름을 붙였다.
이와 관련, 일부 사람들은 대통령 재직 당시 파업중이던 수천여명의 항공통제관들을 해고했던 레이건의 이름이 공항과 그 주변에 붙여진 것은 역설적인 일이라고 평가했다.
이들은 또 책정된 예산보다 8억달러를 초과해 건설된 정부 청사 건물에 ‘작은 정부’를 주장했던 레이건의 이름을 붙인 것은 이상한 일이라고 꼬집었다.
레이건 전 대통령의 추종자들은 10달러짜리 지폐에 있는 알렉산더 해밀턴의 얼굴이 레이건의 얼굴로 대체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 추종자들은 또 레이건을 기리는 기념물이 ‘내셔널 몰’(National Mall)에 건립돼야 한다고 제안하고 있다. 이와 관련, 부시 행정부는 지난해 레이건 기념물을 내셔널 몰에 건립하는 것은 시기상조라는 결론을 내렸다.
레이건 전 대통령 본인도 지난 1986년 한 사람이 사망한 지 25년이 지나야 내셔널 몰에 그의 기념물을 건립할 수 있다는 법안에 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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