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들의 온정과 사랑이 올해도 DC 할렘가에 아름다운 꽃으로 피어났다.
평화나눔공동체(대표 최상진 목사)가 부활절을 ‘환경평화의 날’로 선포하고 DC 북서쪽 4가와 플로리다 애비뉴 주변에 한흑화해의 꽃을 심어온지 4년째. 올해는 한인과 흑인 주민 600여명 이상이 행사에 참석하는 열의을 보여 도시 선교에 대한 한인사회의 달라진 시각을 잘 드러냈다.
31일 오후 4시 개회식으로시작된 꽃심기 행사는 사물놀이(우리문화나눔터)와 한국 전통무용(벽사춤 아카데미), 어린이 뮤지컬(God’s Image), 태권도 시범(한빛지구촌교회) 등 다양한 볼거리가 어우러진 한마당이 됐다.
평화의 집 앞마당에서 한창 공연이 진행되는 동안 버지니아한인침례교회, 예원교회 등 워싱턴 지역 20여개 한인교회 성도들은 4가 주변의 화단에 정성스레 꽃들을 심었다. 한인들은 굵어지기 시작하는 빗방울을 맞으면서도 삽과 괭이를 쉬지 않았고 예수 부활의 기쁨을 상징하는 계란과 음식을 주민들에게 나눠주며 그리스도의 사랑을 전달했다.
한편 개회식에서 에드윈 브라운 목사(DC 마운트 사이나이 침례교회)는 “오늘 우리가 심는 꽃들은 인종간의 담을 허물고 인류에게 예수 부활의 기쁨과 안식을 전하는 꽃들”이라며 매년 DC를 찾는 한인들에게 감사한다고 말했다.
최상진 목사는 환영인사에서 “주변의 소외되고 가난한 형제 자매들을 위해 관심과 사랑을 보여준 한인들에 감사한다”며 “아름다운 꽃처럼 한흑간 화해와 용서가 피어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 개회식에서 김재걸 평화나눔공동체 이사장과 밝은사회운동워싱턴지부 발족식에 참석했던 손재식 전 통일원 장관의 격려사가 있었으며 칼튼 프레슬리 DC 종교국장이 앤소니 윌리엄스 시장을 대신해 축사했다.
이밖에도 이날 박정숙 현대무용, 태국 전통무용, 와싱톤중앙장로교회 중고등부 중창, 마운트 사이나이 침례교회 합창 등의 순서가 곁들여져 자리를 흥겹게 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