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판 떨이 티켓은 보통 비행기 출발 몇 시간 혹은 며칠 전에 대폭 할인하는 것이 보통.
같은 양의 기름 채우고 떠나는 비행기, 빈자리로 가느니 싸게라도 팔아서 좌석을 채워서 가자는 것이 항공사들의 막판 떨이 인심이었다. 따라서 주말에 떠나는 비행기의 떨이 표는 보통 수요일쯤 매입할 수 있는 것이 상례였다.
그러나 최근에는 이 막판 티켓이 몇주 심지어는 몇달 전에 헐값으로 웹사이트를 통해 팔리고 있는데 중요한 것은 이 티켓에 대해서는 ‘소리를 크게 내지 않기 때문’에 아는 사람만 안다는 것.
요즘 항공업계에서 인사이더끼리만 공공연한 비밀로 알려져 있는 이 막판 떨이 티켓 판매의 목적은 3가지이다.
첫째는 멀어졌던 비행기 승객들이 점차 돌아오고는 있다고 하지만 아직 지난 2월 비행기 여행 승객 수는 지난해보다 10.7% 적었고 작년 9월11일 이전 수준을 만회하려면 2004년까지 기다려야 한다는 것이 연방항공관리국의 전망이다. 단적으로 말해 막판 떨이가 몇달 전에도 실시되는 속사정의 제일 큰 이유는 비행기 승객 감소에 있다.
두번째는 항공사들이 자사 웹사이트를 통해 몇달 전부터 대폭 할인된 티켓을 판매함으로써 Priceline.com이나 Travelocity.com등 웹사이트 비행기표 판매상들의 고객을 직접 자사로 끌어들이자는 목적이다.
세번째는 업무용 승객을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떨이 티켓을 찾아낸 운 좋은 휴가승객을 끌어들이자는 것이다.
실례로 매서추세츠주 브루클린에 거주하는 맷 바움(27)은 3월 마지막 주에 8월에 샌프란시스코 왕복 항공권을 200달러에 예약했다. 정가 400여달러인 티켓이 200달러인 것을 알고 나서 예정에도 없던 샌프란시스코를 여자 친구와 함께 가기로 결정한 것.
항공업계 전문가들에 따르면 올 여름 휴가를 위한 막판 티켓이 플로리다 올랜도나 마이애미 등지는 이미 동이 났지만 잘 찾아보면 아직도 보스턴, 시카고, 달라스, 뉴욕, 샌프란시스코, 시애틀 등지는 남아 있다.
지금쯤 각 항공사의 웹사이트를 검색하면 올 여름 휴가 국내선 왕복항공권을 운 좋게 반액에 ‘건질’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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