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선구자’ 밀튼 벌
‘미스터 TV’라고 불리는 TV의 선구자 밀튼 벌이 27일 향년 93세로 타계했다.
무대 연예인 출신인 벌은 텔레비전이 막 시장에 나온 1948년 ‘텍사코 스타 극장’이라는 TV 코미디쇼 진행자로 데뷔, 그의 쇼가 방영된 화요일 밤에는 TV 5대당 4대 꼴로 시청자들이 몰릴 정도로 최고 인기의 TV인물이 되었다. 그는 51년 NBC방송과 당시로는 상상을 초월하는 10만달러 연봉의 30년 계약을 맺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사람들을 웃기기 위해서는 못하는 것이 없었다는 그는 ‘엉클 밀티’라고 불리기도 했는데 82년 미장수협회의 전국의장과 프라이어스 클럽 회장을 역임했다.
지난해 결장암을 진단 받은 벌은 자택에서 부인 로나와 친지들이 함께 한 가운데 이날 오후 2시45분 숨을 거뒀다.
코미디 배우 더들리 무어
영국 출신의 코미디 배우 더들리 무어가 27일 타계했다. 향년 66세.
‘아더’‘10’ 등의 영화에서 코믹 연기로 잘 알려진 무어는 진행성뇌성마비(PSP)를 앓다가 합병증 폐렴으로 이날 뉴저지에서 사망했다. PSP는 뇌세포를 공격해 정신기능과 운동신경을 마비시키는 질병으로 지난 11월 영국에서 마지막으로 모습을 보인 무어는 몸을 거의 움직이지 못했고 언어기능까지 상실한 상태였다.
30년에 걸친 코미디언 경력으로 토니상과 그래미상을 타고 오스카상 후보에 올랐던 무어는 99년 PSP 진단을 받자 “배우조합에 10만명의 회원이 있는데 나머지 9만9,999명의 회원을 보호하기 위해 내가 병에 걸린 것으로 생각한다”고 농담했었다. 그는 4차례 결혼한 바 있으며 2명의 아들을 두고 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