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8일 보일하이츠에 있는 하숙집에서 숨진 채로 발견된 한국 외국어대 언어연수생 김대성(24)씨의 은행 현금인출(ATM) 카드가 도난당해 사용된 것으로 밝혀졌다.

김씨 가족에 따르면 25일 은행구좌를 폐쇄하기 위해 퍼시픽 유니온 뱅크에 갔다가 김씨의 ATM카드가 김씨가 사망한 이후인 지난 20일부터 누군가에 의해 수차례 사용된 사실을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가족은 또 도난 당한 ATM카드로 빼낸 현금이 약 1,260달러라고 밝혔다.

한편 김씨의 유가족은 사인이 히터결함에 따른 가스중독으로 밝혀짐에 따라 베벌리힐스에 있는 한 변호사를 고용, 히터회사와 집주인 보험사 등을 상대로 피해보상 청구소송을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어머니 변정숙씨와 형 대환씨, 형수 장현주씨, 작은아버지 김태열씨 등 한국에서 온 가족들은 김씨의 유골을 안고 26일 밤 아시아나 항공편으로 귀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