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자들이 한국행 주요 루트로 이용하고 있는 몽골지역에 현재 162명 이상의 탈북자들이 체류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몽골에서 탈북자들을 지원해 온 ‘엑소더스21’ 대표 신동철 목사는 3주전 미정부 관계자로부터 127명이 이미 수도 울란바토르에 도착해 있으며 35명이 국경수비대에 체포돼 조사를 받고 있다는 연락을 받았다고 26일 밝혔다. 또 이미 미국의 준정부기구 관계자가 이를 파악하기 위해 현지로 출발했다고 덧붙였다.
신 목사는 체포된 35명도 그동안의 관례로 볼 때 이미 석방됐을 가능성이 높다며 이들이 모두 무사히 자신들이 원하는 곳으로 향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하며 특히 유엔난민고등판무관(UNHCR)으로부터 정식 난민지위를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 목사는 이 소식을 전한 미 정부 관계자의 위치와 현지에 파견된 준정부기관 담당자 신원을 미뤄볼 때 162명 탈북자 몽골체류는 사실이라며 여건이 갖춰지는 대로 현지로 출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정부관계자 및 몽골로 간 담당자 신원에 대해서는 밝히기를 거부했다.
신 목사는 “임동원 특보가 평양을 방문하는 등 민감한 시기에 이렇게 많은 탈북자들을 한꺼번에 서울로 데려갈지도 의문”이라며 “가능한 방법을 동원, 이들이 난민지위를 받아 전체 탈북자들에게 도움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황성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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