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다녀온 LA평통위원들 인원축소 조치에 일부 참석좌절
지난 18일부터 21일까지 서울에서 열렸던 민주평통 해외지역 회의에 참석했던 LA 평통위원들이 평통사무처의 행사준비 부족과 각종 프로그램에 대한 정부와의 이견으로 실망감과 아쉬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는데.
평통위원들은 회의의 주요 일정 중의 하나인 청와대 방문시 김대중 대통령 면담에 기대가 부풀었으나 황사현상으로 청와대 정원에서 갖기로 한 행사가 갑자기 실내로 장소가 바뀌면서 평통사무처측이 일방적으로 참석인원 축소를 통보, 일부 한인 인사들이 참석하지 못했던 것. 특히 이번 기회에 청와대를 방문하기위해 따라갔던 30여명의 위원 부인들도 갑자기 제외돼 이래저래 불만이 고조.
위원들은 또 회의에서 분단의 현실을 일깨우고 통일의 필요성을 2세들에게 알려주기 위해 북미주 12개 지부에서 각 2명씩의 대학생을 선발, 자체경비로 판문점에서 동해로 이어지는 동서횡단 프로그램을 제시했으나 정부에서 부정적인 반응을 나타내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이밖에 서울 방문중 탈북자 25명이 서울로 들어온 소식을 듣고 이를 환영하는 뜻으로 10만원씩을 모아 이들에게 전해주려 했으나 정부측에서 ‘북한을 자극한다’며 반대해 무산.
이 같은 일련의 정부 반응에 대해 한 참석자는 "정부가 북한의 눈치를 봐가며 대북 정책을 펴는 것이 아니냐"고 비판하면서 "이 같은 상황에서 과연 평통의 존재해야 할 가치가 있는지 모르겠다"고 흥분.
<황성락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