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외 독립운동 산실’ 국민회관 복원
▶ 서영훈 도산기념사업회장 "교회측에 곧 계획안 제출"
LA 한인사회의 숙원사업인 국민회관의 복원을 위한 범 동포사회 차원의 추진위원회가 결성된다.
서영훈 한국 도산기념사업회장은 25일 윌셔 그랜드호텔서 흥사단 미주위원부, 리버사이드 도산기념사업회 관계자들과 만나 국민회관 보존·관리 추진위원회를 결성키로 하고 국민회관 소유권을 갖고 있는 나성한인연합장로교회 측에 1∼2개월 내 세부 계획안을 제출키로 했다.
서 회장은 이 자리에서 교회의 행정 및 재산관리를 맡고 있는 한미노회 김경서 전권위원장에게 "교회의 국민회관 소유권을 존중한다"고 전제한 뒤 "해외 독립운동의 산실을 영구히 보존할 수 있도록 복원사업을 믿고 맡겨달라"고 제안했다. 1956년 흥사단 장학생으로 미국에 건너왔던 백영중 흥사단 미주위원부 위원장도 "국민회관은 미주 한인들의 정신적 지주"라고 강조하면서 "관련 단체와 힘을 모아 책임지고 복원을 할 테니 교회측서 협조해 달라"고 부탁했다.
관계자들에 따르면 추진위원회는 일단 백 위원장이 주도적 역할을 맡게 되며 동포사회를 대상으로 한 모금캠페인 없이 백 위원장 10만달러, 흥사단 10만달러, 한국도산기념사업회 10만달러 등 총 30만달러가 복원사업자금으로 투입될 예정이다.
한편 교회측의 의사 결정권을 행사하고 있는 김경서 노회 전권위원장은 국민회관을 복원해야 한다는 기본 취지에는 동감을 표시하면서도 "국민회관의 소유권은 노회에 있다. 추진위원회가 구체적인 안을 제안하면 노회서 심의해 결정하겠다"고 말하는 등 유보적인 입장을 보였다.
교회측은 이번 주 내로 운영위원회를 열어 교인들의 의견을 종합한 뒤 전권위원회에 국민회관 복원사업과 관련해 의견을 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만남에는 홍명기 리버사이드 도산기념사업회장, 도산 선생의 맏딸인 안수산 여사 등도 참석했다.
<하천식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