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외곽 버논시 공장지대에 있는 한인 원단염색업체가 또다시 트럭을 동원한 10여명의 무장 떼강도에게 수십 만달러 상당의 원단을 털렸다.
18일 새벽 0시30분께 버논 시내 사우스 바니 플레이스와 26가 근처에 있는 한인운영 ‘US남성 텍스타일’(4212 E. 26th St.)에 10여명의 라틴계 강도가 복면을 쓴 채 들어가 작업 중이던 종업원들을 샷 건과 권총으로 위협, 화장실에 가둔 뒤 염색 가공 원단을 트럭 3대에 싣고 달아났다.
경찰과 업소 관계자들에 따르면 범인들이 범행 당시 감시용 카메라를 다른 방향으로 돌려놓는가 하면 약 3시간이나 머물면서 회사밖에 세워놓은 트럭으로 물건을 실어 나르는 등 시종 치밀한 계획 하에 대담하게 행동했다.
경찰은 이 사건이 원단업체 전문털이범들에 의해 저질러진 것으로 보고 최근 버논 지역에서 일어난 다른 한인업체 떼강도 사건들의 범인과 동일범인 지 여부를 수사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올해 1월19일에는 버논에 있는 한인운영 원단공장 ‘밀란 니팅’에 권총으로 무장한 10여명의 떼강도가 들이닥쳐 직원 9명을 창고에 몰아넣은 뒤 80여만달러어치의 물품을 2시간30분에 걸쳐 트럭 4대에 나눠 싣고 달아났다. 경찰에 따르면 당시 이 업소를 턴 강도들은 20대 초반의 라틴계로 일부는 복면을 쓰고 있었다.
또 지난 2000년 9월30일에도 버논 시내에 있는 한인 원단업체 ‘프리미어 텍서타일 패브릭’에 8명의 라틴계 강도가 침입, 수만 달러어치의 라크라 스판덱스원단을 트럭에 실은 채 도주했다.
<하천식·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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