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가정상담소(소장 장수경)가 설립을 추진중인 한인 가정폭력 피해 여성 및 아동을 위한 셸터가 오는 7월부터 본격 가동된다.
장수경 소장은 "익명의 한인 독지가 2명으로부터 셸터 건물 구입 자금으로 40만달러 지원을 약속 받은 상태이며 또 다른 한인 독지가가 셸터 운영기금 30만달러를 기증하겠다는 뜻을 밝혀 기금이 확보된 상태"라고 밝히고 "오는 7월부터 오픈될 것"이라고 말했다.
가정상담소는 셸터 건물로 LA인근 3 건물을 후보지로 선정해 놓고 있으며 현재 방 15개가 딸린 70만달러 규모의 하우스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상담소측은 셸터에 머무르게 될 가정폭력 피해자들의 신변안전을 위해 장소는 공개하지 않았다.
이 셸터는 15명의 가정폭력 피해여성과 이들의 자녀들에게 숙식을 제공하고 이들이 새로운 삶을 찾을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셸터에는 카운슬러를 포함, 3~5명의 한인 직원이 상주하게 되며 냉장고, 식기세척기, 세탁기, 건조기, 냉장고, TV, 침대, 소파 등 모든 생필품을 갖춰 가정폭력 피해자들이 생활하는데 불편이 없도록 할 계획이다.
한인 가정폭력 피해자는 갈수록 늘고 있는데 반해 이들을 보호할 시설은 절대적으로 부족한 실정이어서 가정상담소의 셸터 설립은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갖춘 보호시설 확대 차원에서 큰 의미가 있는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현재 LA지역에는 베다니 가족 여성의 쉼터, 푸른 초장의 집, 기독교 가정삼담소 등 4~5개 단체가 한인 가정폭력 피해 여성들을 위한 셸터를 운영하고 있다.
조앤 조 가정상담소 사무국장은 "가정폭력 피해 여성들이 심리적 안정을 되찾고 이들이 희망찬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용기를 불어 넣어주는 것이 셸터의 주목적"이라며 "알차고 재미있는 프로그램을 개발, 이용자들이 뜻깊은 시간을 보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가정상담소는 셸터 설립 및 운영에 많은 한인들이 관심과 성원을 부탁했다. 셸터에 대한 문의는 213-389-6755(한인가정상담소).
<구성훈 기자> shgoo@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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