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8차 유엔 인권위원회는 개막 이틀째인 19일 본격적인 의제토론에 들어가기도 전에 일부 국가들이 9·11 테러 이후 미국 주도로 전개되고 있는 테러 전쟁의 이면을 부각하는 등 격돌을 예고했다.
여성 각료인 스웨덴의 안나 린드 외무장관은 인권위의 업무구성을 주제로 한 이날 회의에서 각국이 테러로부터 자국민을 보호하기 위해 취하는 법적·행정적 조치들이 인권과 법치를 외면하거나 그렇게 하기 위한 구실로 이용되어서는 안 된다는 점을 명확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슬람권을 대표한 파키스탄의 무니르 아크람 대사는 테러를 근절하기 위한 캠페인은 외국에 의한 점령, 빈곤, 저개발, 국제경제 질서의 불평등성, 불공정을 조장하는 이중기준 등 테러의 근본적 원인들을 언급하지 않고서는 성공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며 포괄적 접근을 주장했다.
한편 중국과 일본은 비정부기구들의 참여를 엄격히 규제하고 특정국가를 대상으로 정치적인 의도가 담긴 발언을 자제하도록 촉구하는 등 자국에 껄끄러운 사안이 제기되는 것을 차단하는데 역점을 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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