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1.5세 봉사단체들의 라티노 커뮤니티를 상대로 한 아웃리치 프로그램이 적극화되면서 한인 봉사단체를 이용하는 라티노들이 크게 늘고 있다. 이같은 봉사단체들의 활동은 장기적으로 한-라티노 커뮤니티간의 문화 이해와 교류증진에도 좋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청소년회관·건강센터등
한인 울타리 벗어나
‘아웃 리치’ 적극나서
스패니시 직원 고용
한-라티노 교류 한몫
라티노들이 지금까지 한인들의 전유물로만 여겨져 왔던 1.5세 봉사단체를 찾는 것은 ▲한인 1.5세 단체들이 다양한 사회복지 혜택을 제공하고 있고 ▲대부분이 한인타운에 위치, 지리적으로 가까우며 ▲단체들이 스패니시를 구사하는 직원을 고용, 라티노들을 상대로 한 아웃리치 프로그램을 적극화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한인청소년회관(KYCC·관장 송정호)의 경우 전체 직원 45명중 3분의1인 15명을 라틴계 직원을 고용하고 있다. 이로 인해 이용자의 25%가 라티노이다. 송정호 KYCC 관장은 “카운슬링, 방과 후 학습보충 프로그램, 갱 방지 프로그램 등 한인들이 받고 있는 모든 서비스가 라티노들에게도 제공되고 있다”며 “라티노들의 이용이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돼 스패니시를 구사하는 직원을 더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인건강정보센터(KHEIR·소장 로라 전)도 라틴계 이용자가 2~3년 전에 비해 5~10% 증가했다. KHEIR는 최근 엘살바도르 출신 의사 호르헤 가르시아 박사를 라티노 커뮤니티 책임자로 영입하는 한편 2명의 풀타임 라티노 직원을 고용, 라틴계 이용자들을 돕고 있다. 또 일주일에 한번씩 라티노 주민들에게 KHEIR가 제공하는 각종 서비스에 대해 설명하고 한·라티노 공동 관심사에 대해 논의하는 대화모임인 ‘아미고 델라 살루’ 프로그램을 운영, 라티노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KHEIR는 또 오는 4월6일 한인타운 3가와 하버드에 있는 KHEIR 부속 클리닉에서 라티노 주민을 위한 건강 박람회도 개최할 예정이다.
캐티 백 KHEIR 재무담당 디렉터는 “라티노들은 누가 뭐래도 한인들의 가장 가까운 이웃”이라며 “올해 안으로 라틴계 주민들이 KHEIR가 제공하는 모든 서비스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미연합회(KAC)는 스패니시를 구사하는 직원을 조만간 채용할 계획이며 한-라티노 관계개선을 위해 한인 및 라티노 커뮤니티 지도자들이 서로를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 ‘한-라티노 대화’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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