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폭 운전하는 아이들 신고해 주세요’
청소년들의 난폭 운전으로 인한 대형 교통사고가 전국적으로 급증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사고뭉치 자녀’를 보다 못한 학부모들이 이들의 운전 단속에 소매를 직접 걷어붙이고 나섰다.
LA와 샌디에고 등지에 사는 학부모들은 최근 십시일반으로 회비를 모아 877-DADSEYES, 866-2TELLMOM, 800-4MY-TEEN 등 신고전화를 개설하고 자녀들이 운전하는 차 범퍼에 신고전화 스티커를 붙여 난폭 운전 시 주변 운전자들이 신고할 것을 호소하고 있다.
자녀의 못된 운전습관을 바로잡기 위한 이 전화 네트웍에는 1년에 19∼55달러의 회비만 내면 누구나 가입할 수 있으며 전화 관리자는 접수된 신고내용을 부모에게 즉시 통보하게 된다. 최근 866-2TELLMOM에 가입한 달라스의 랜디 레커드레스는 “열여섯 살 난 딸아이의 차 범퍼에 신고전화가 적힌 스티커를 붙인 다음부터 안심하고 지낸다”며 “만약 스티커를 떼버리면 한 달 동안 차를 못 타게 한다고 했더니 딸아이가 말을 잘 듣는다”고 말했다.
한편 관련 학부모들은 자녀들의 과속과 난폭 운전 등에 관한 신고가 쇄도하면서 이 같은 감시체제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있지만 후원금이 모자라 전화 네트웍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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