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한인타운내 사적지 중 하나인 윌턴극장이 라이브 음악과 디너쇼를 겸비한 ‘콘서트홀’로 변모한다.
LA시 조닝국은 14일 하드 리커와 저녁식사 판매, 댄스 플로어 신설을 골자로 하는 윌턴극장 사업용도 변경신청을 조건부 승인했다. 이에 따라 윌턴극장의 소유주인 ‘클리어 채널’사는 극장 1층에 설치돼 있는 1,312개 좌석을 들어내고 1,200스퀘어피트 넓이의 댄스 플로어와 디너쇼를 위한 테이블, 주방시설, 주류판매대 등을 갖출 수 있게 됐다.
조닝국은 그러나 지역 주민과 일부 한인단체 관계자들의 반대의견을 감안, ▲극장 안팎의 낙서 지우기 ▲불평·불만신고 접수를 위한 24시간 핫라인 개설 ▲술 마신 손님들에게 손목밴드 착용 ▲공연후 술 판매금지 등 총 44개항의 조건을 달았다. 윌턴극장은 또 이 같은 조건부 허가가 ‘5년 간만 유효하며 5년 후에는 새로 영업허가를 신청, 허가를 받을 것’을 요구했다.
일부 한인단체들은 윌턴극장의 사업용도 변경신청이 사실상 나이트클럽을 만들기 위한 것이라며 조닝국에 반대의견을 제시했었다. 이번 결정에 대한 항소시한은 3월29일이다. 현재 윌턴극장에서 반경 1,000피트 내에는 30개의 주류판매 업소들이 영업 중이다.
한편 LA경찰국(LAPD) 관계자들은 "2,000여명의 관객들이 한꺼번에 몰리고 극장 안에서 술까지 판매할 경우 교통체증과 풍기위반 사범 등을 걱정하지 않을 수 없다"고 우려를 표시했다.
<하천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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