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팩과의 합병안을 둘러싸고 휴렛패커드의 경영진과 창업자 가문 사이에서 벌어진 3개월간의 치열한 주주 확보전이 19일 주주총회에서 결판을 내게 됐다.
지금까지 의사를 공개한 주주 비율은 찬성 9.34%, 반대 23.52%로, 합병안을 거부하는 창업자 후손들의 18% 지분이 막강한 힘을 발휘하고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기관투자자 자문기구(IIS)가 합병안에 찬성, 이를 따를 주식비율이 8%에 이를 것을 감안하면, 찬반 비율은 25.34 대 32.52에 이를 것이라고 추정했다.
따라서 아직 의사를 밝히지 않은 42.14%의 부동층의 향배가 칼리 피오리나 회장과 창업자 후손인 월터 휴렛의 승패 여부를 가늠할 것으로 보인다. 합병을 성사시키려는 피오리나 회장과 저지하려는 창업자 가문은 소액 주주 설득을 위해 각각 거의 1억달러 이상의 비용을 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두 진영은 신문 광고, 편지, 팩스, 이메일은 물론 대리인을 미 전역의 주주에게 보내 막판 뒤집기를 시도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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