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기부전 치료제인 `비아그라’ 사용자에게 이 약이 임질 등 성병 감염과 연관이 있다는 경고를 해줘야 한다고 미국의 저명한 성병전문가가 주장했다.
15일 LA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샌프란시스코시 성병통제 책임자인 제프리 클라우스너 박사는 844명의 남자 성병환자를 조사한 결과 동성애자와 양성애자의 비아그라 사용률이 이성애자보다 4배 이상 높았다며 연방식품의약국(FDA)이 비아그라에 대해 임질 감염성 등 구체적으로 경고문을 부착할 것을 촉구했다.
성병 예방전문가인 클라우스너 박사는 비아그라가 임질을 직접 유발하진 않지만 비아그라 사용이 성병 유발률이 높은 위험한 성행위를 조장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임질이 게이와 양성애자 사이에서 가장 흔한 성병이기 때문에 감염 위험이 가장 높다고 말했다.
클라우스너 박사는 특히 젊은 동성애자 등 사이에서 비아그라를 신종환각제인 엑스터시나 다른 불법적 혈관확장제와 함께 사용하면서 콘돔 사용 의지가 약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FDA측은 비아그라 경고문 부착여부를 결정하려면 더 많은 연구결과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제약사 화이자측은 이미 비아그라가 "에이즈(후천성면역결핍증)유발 바이러스(HIV)를 포함해 성병으로부터 보호해주지 못한다"는 경고문구를 부착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클라우스너 박사는 이 정도 문구만으로는 성병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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