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클린턴 전 미대통령의 이복동생 로저 클린턴이 클린턴 전 대통령 재임시 불법 로비활동에 관련된 것으로 보인다고 14일 공개된 미하원 정부개혁위원회 보고서에서 지적됐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록 가수인 로저 클린턴은 해외 공연에서 수천달러를 받았으며 수차례에 걸쳐 돈을 받고 외국을 방문했고 출처가 한국·대만·베네수엘라로 돼있는 여행자 수표 33만5,000달러가 로저 클린턴의 은행구좌에 입금돼 있다. 외국 정부로부터 얻어낸 돈은 클린턴 전 대통령의 임기 처음부터 로저 클린턴의 주요 수입원이었다.
이 보고서는 로저 클린턴이 외국 정부, 범죄조직으로부터 상당액의 돈을 받았으며 가족 관계를 이용, 최소한 14건의 대통령 사면과 감형을 청탁했다고 지적했다.
클린턴 전 대통령이 로저 클린턴에게 가족 관계를 이용하라고 부추겼으며 로저 클린턴은 이 같은 충고를 진지하게 받아들였다.
그는 자신이 돈을 요구했던 사람에게 “나와 대통령은 4년밖에 시간이 없으며 윤리나 모양새는 관심이 없다”고 말하기도 했다.
심지어 한 회사는 클린턴 전 대통령과 정부 관계자들에게 쿠바 여행에 대한 정부규제 완화를 로비해 주는 대가로 로저 클린턴에게 3만달러를 지급하기도 했다.
이 보고서는 로저 클린턴은 로비 공개법에 의거해 등록하지 않았기 때문에 연방법을 위반한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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