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매업체 운영 유명인 1만달러 사례금 걸고 소개부탁 광고 내 화제
중이 제 머리 못깍는다더니 미국의 유명 중매장이가 1만달러의 상금을 내걸고 짝을 찾아달라는 광고를 내보내 화제다.
주인공은 ‘메이트-서치 인터내셔널’을 운영하는 올해 54세의 로버트 에이비스. 동성훈장에 빛나는 월남전참전용사 데이비스는 기업의 최고경영자와 프로 운동선수, 연예인 등 이른바 고급 고객들을 대상으로 사랑의 인연을 엮어주는 역할을 해가며 유명인사로 자리매김한 인물. 말하자면 중매업계의 스타인 셈이다.
10회의 맞선을 주선해주는 대가로 1만달러의 수수료를 받는 그는 "고객들 가운데 매력적인 여성들이 수두룩하지만 직업윤리상 그들에게 접근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생각에서 타인의 도움을 빌리기로 했다"고 말했다. 한번의 이혼경력을 지닌 그는 "전문중매쟁이가 남의 도움을 빌어 짝을 찾으려 든다는 사실로 인해 회사 이미지에 손상이 갈지 모르나 이런 방식으로 확실한 짝을 찾을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밸런타인스데이에 첫 광고가 나간 이후 이제까지 점쟁이, 소방관, 바텐더, 웨이트리스, 이용사, 매니큐어리스트 등이 문의를 해왔다고 밝힌 그는 "외모를 앞세우는 여성은 싫다"며 맞춤한 짝이 나타날 때까지 인내를 갖고 기다리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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