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입양단체들이 부과하는 입양비가 아기 인종에 따라 다른 것으로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워싱턴주 레드몬드에 위치한 안디옥 성경교회의 목회자인 켄 허처슨에 따르면, 많은 사설 입양단체들이 백인 아기에 대해 3만5,000달러의 입양비를 부과하는 반면 히스패닉 아기는 1만달러, 흑인 아기는 4,000달러를 부과하는 등 인종에 따라 입양비에 차이를 두고 있다.
교회 부설 입양서비스를 운영하는 허처슨은 "아이들을 수요와 공급의 법칙에 따라 사고 파는 행위가 노예제도와 다를 바 없다"며 이같은 관례를 법으로 금지하기 위해 워싱턴 주의회에 로비하고 있다.
입양단체 관계자들은 백인 아기의 수요가 다른 아기들보다 많은 반면 공급이 부족한 점 외에도 입양비의 기초요금은 같지만 소수계 아기들은 생모가 메디케이드 등 정부 보조금의 수혜자일 경우가 많아 입양절차에서 비용이 적게 들어가므로 전체 입양비에 차이가 있다고 주장한다.
또 다른 입양단체들은 건강한 백인 아기들의 입양비를 더 비싸게 책정함으로써 선호도가 떨어지는 소수계 아기들이나 장애가 있는 아기들이 더 저렴한 비용으로 입양가정을 찾을 수 있다고 주장하지만 반대자들은 이같은 행위가 입양아의 상품화를 조장한다고 우려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코네티컷, 델라웨어, 매서추세츠와 미네소타 등 4개 주가 사설단체에 의한 입양을 금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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