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발의안 Q’ 통과 경찰서 신설 확정 의미
▶ 장소는 버몬트-램파트 길 사이 유력
LA한인타운 미드윌셔 지역에 경찰서를 짓는 계획이 포함된 6억달러 LA 시정부 공채발행안인 프로포지션 Q의 통과가 12일 확정됨에 따라 오랫동안 한인들의 숙원이었던 한인타운내 정규 경찰서 건립이 현실로 나타나게 됐다. 프로포지션 Q 통과의미와 한인타운 치안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본다.
▲예상신설 장소 및 의미
프로포지션 Q는 신설 예정장소를 지정하고 있지는 않지만 광범위하게 미드시티와 샌퍼난도 밸리 지역에 각각 하나의 경찰서를 신설하는 것으로 돼있다. 이에대해 경찰관계자들은 미드 시티의 경우 일단 버몬트 애비뉴와 램파트 블러버드 사이 윌셔 블러버드 선상의 한인타운 미드윌셔 지역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선거전 버나드 팍스 경찰국장과 네이트 홀든 시의원, 탐 라본지 시의원등이 이 장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 지역의 경찰서 신설을 골자로 한 프로포지션 Q 지지를 호소해 이 장소의 경찰서 신설이 기정사실화됐었다.
이렇게 볼 때 프로포지션 Q의 통과는 그동안 윌셔와 램파트 경찰서로 양분됐던 한인타운을 한 경찰서 관할지역으로 묶는데 가장 큰 의미가 있다. 타운이 두 지역 관할로 분할돼 범죄신고시 겪었던 혼란과 불편이 해소되고 범죄신고 및 범죄 수사에 상당한 효과를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 LAPD 관계자는 "한인타운 중심부에 경찰서가 생기면 한인범죄 수사를 전적으로 책임지게 될 것"이라며 "미드윌셔 경찰서는 한인들의 민생을 책임지고 한인사회와 함께 숨쉬는 치안기관으로 자리잡을 것이 확실하다"고 분석했다.
▲경찰서 신설 시기
경찰에 따르면 신설 경찰서에 배치될 경찰인력은 대략 350명 선으로 전망된다. 한 경찰관계자는 신규인력과 기존의 경찰서에 배치돼 있는 인력을 떼어내 충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관계자들은 최소한 내년중 공사가 시작될 것으로 전망했으며 빠르면 2004년부터 경찰이 배치될 것으로 전망했다.
▲LA한인사회 반응
제이슨 이 LAPD 대변인은 "한인타운 중심부에 경찰서가 들어서면 한인타운이 확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으며 길옥빈 변호사는 "바라던 타운경찰서 건립이 현실로 나타나 꿈만 같다. 타운경찰서가 한인들이 마음놓고 생업에 충실할 수 있는 건강한 환경 조성에 큰 역할을 해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타운에서 리커 스토어를 운영하는 김성철씨는 "10여년간 리커스토어를 운영하며 강도를 네차례나 당하는 등 항상 불안한 환경속에서 장사를 해왔는데 이번 경찰서 신설로 이같은 불안이 사라지게 됐다"고 반겼다.
▲기타
프로포지션 Q는 LA시가 6억달러의 공채를 발행, 앞으로 24년동안 상환하게 되는데 주민부담은 18만9,000달러 주택 소유자의 경우 월 약 3달러의 재산세를 추가부담하게 된다.
<구성훈 기자>shgoo@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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