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A 융자가 내년에 크게 줄어들 것으로 보여 상대적으로 SBA 융자 의존도가 높은 한인 스몰 비즈니스와 은행에도 큰 영향이 우려된다.
부시 행정부는 스몰 비즈니스 오너들을 위한 융자 프로그램 7(a)의 예산을 올해 107억달러에서 내년에는 48억달러로 삭감해 의회에 제출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처럼 SBA 융자예산을 크게 줄여 잡은 이유는 테러 여파에 따른 국방예산의 증액으로 SBA 융자가 우선 순위에서 밀렸기 때문이다. SBA(연방중소기업청)는 은행 등을 통한 SBA 융자의 75%를 지불보증하므로 정부 예산이 줄면 자연히 SBA 융자 총액도 줄게 된다.
LA의 경우 7개 한인은행을 통한 SBA 융자는 지난 회계연도(2000.10.1~2001.9.30)에 2억3,000만달러로 연방정부 전체 SBA 예산 중 2.1%를 차지할 정도로 한인들의 SBA 융자는 활발하다. 따라서 원안대로 예산안이 통과되면 한인은행을 통한 SBA 융자도 타격을 받으면서 한인업소의 SBA 융자도 위축될 것으로 우려된다.
그러나 업계 일각에서는 SBA 규모가 대폭 줄어들기는 힘들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지난 97년부터 2002년까지 스몰 비즈니스의 이용이 가장 많은 7(a)프로그램 규모는 매해 100억달러 안팎을 유지해 왔기 때문에 예산을 급격하게 줄이면 반발이 클 것으로 예상돼 정부 내에서도 견제와 조정이 있을 것이라는 예상인 것이다.
윌셔은행 SBA 담당 한성수 부행장은 "SBA 예산을 둘러싼 정치권의 설전은 매년 있어왔던 일로 의회와 은행들의 견제와 조정을 통해 최종적으로는 예년과 비슷한 수준의 예산이 책정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는 의견을 밝혔다.
<박흥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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